•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위성호, 모바일 앱뱅킹 승부…‘일본·인니·베트남’ 공략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9 00:00 최종수정 : 2018-07-09 00:19

10억 규모 인니버전 고도화 입찰 착수
속도·간편·보안…캡티브 제휴 병행

위성호, 모바일 앱뱅킹 승부…‘일본·인니·베트남’ 공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초 디지털 영업 신호탄으로 통합 모바일뱅킹 앱(APP) ‘쏠(SOL)’을 선보인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 행장이 해외 모바일뱅킹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10억원 규모 예산을 배정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표본으로 다른 아시아 거점 진출국에도 국내 수준의 모바일 앱뱅킹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인니 모델’로 디지털 전파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모바일뱅킹 고도화를 추진할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사업기간은 5개월 예정이고 예산 규모가 10억원으로 작지가 않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웹뱅킹 수준의 모바일 뱅킹이라 이번에 ‘쏠(SOL)’ 수준의 뱅킹 서비스를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억6000만명의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60%가 은행 거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포함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9000만명에 이르고, 섬나라 지형 특징상 간편 모바일뱅킹 수요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거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개인화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네이티브(Native) 영역 확대와 불안정한 현지 네트워크를 고려한 뱅킹 서비스 구축으로 앱속도와 안정성도 챙긴다.

바이오인증·패턴인증 등 간편인증 방식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모바일 일회용패스워드(M-OTP)로 보안 편의성도 높일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작업을 통해 해외 현지 모바일뱅킹을 제대로 만들어보고 결과물을 다른 국가에도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메신저’와 동반성장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진출국에서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동남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는 국가들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현지 대규모 고객기반을 보유한 캡티브(Captive) 업체와의 제휴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은 일본 내 사용자가 6800만명에 이르는 ‘국민메신저’를 보유한 라인페이와 제휴해 ‘LINE Pay 외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베트남 1위 이머니(E-money) 사업자인 엠서비스(M Service)와 제휴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엠서비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전자지갑앱인 ‘모모(MoMo)’로 500만 가입자와 5000여개 오프라인 제휴처를 확보하고 있는 캡티브 업체다.

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 1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잘로(Zalo)’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신용카드·대출 등 다양한 공동 상품·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해외진출이 화두가 되고 있기는 하나 은행권에서는 현지에서 인지도가 낮은 국내 은행이 오프라인 점포망의 한계를 비대면 채널만으로 극복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며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은행권 디지털 금융부문 관계자는 “디지털이 국가간 경계를 허물고 있는데 은행도 전후(前後) 관계를 바꿔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며 “일단 점포부터 세우고 보는 게 아니라 현지 고객들의 금융이용 행태와 움직임에 맞춰 필요에 따라 기능을 제공하고 프로세스를 바꾸는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한계를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지역 돌파로 찾고 있는 은행권 추세에서 해외 모바일뱅킹 강화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디지털 고객의 수익 기여도가 확대되는 아시아’ 리포트에 따르면, 적극적 디지털 고객은 비(非)디지털 고객 대비 은행상품 가입 실적과 실제 보유하고 있는 상품수가 많아 은행 입장에서 중요한 고객층으로 분류된다.

주윤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디지털을 활용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은행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고객군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박춘원號 전북은행, 기업대출 4.5%↓ 생산적금융 '엇박자'…NPL커버리지 '급락'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박춘원 행장이 이끄는 전북은행이 올해 1분기 가계대출 확대와 기업대출 축소라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외형상 대출은 증가했지만 성장의 축이 가계에 집중된 가운데 기업대출은 감소하고, 기업대출 내부에서도 부동산·임대업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구조가 이어지면서 자산 포트폴리오의 질적 한계가 드러난 모습이다.여기에 비이자이익 적자 전환과 건전성 지표 악화까지 겹치며 실적 전반에서 부담 요인이 커졌다는 평가다.가계 늘고 기업 줄어든 여신 구조 엇박자전북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은 18조9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총량 기준으로는 완만한 2 DQN임종룡號 우리금융,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 '꼴찌 탈출' [금융권 2026 1분기 리그테이블] 수년간 이어진 4대 금융그룹의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 순위가 올해 1분기 뒤바뀌었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동양·ABL생명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하나금융을 크게 앞선 것이다.순익 규모에서는 아직 차이가 크지만,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하나금융은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가 20%를 넘지 못하며 여전히 은행 중심의 순익 구조를 이어갔다.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우 보험 계열사 실적이 부진, 증권 계열사가 이를 상쇄하는 구조를 보였다. 증권이 견인, 보험은 '발목'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는 28.8%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8.8%p 상승했다.우리 3 황병우號 iM금융, 수수료이익 64% 성장 '기염'···과제는 'ROE·연체율'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수수료이익과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 조달비용 감축을 바탕으로 전년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했다.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대출자산 확대 기조를 유지했고, 지난해보다 자산 리밸런싱에 더욱 공을 들였다.다만 기업여신 확대로 RWA(위험가중자산) 증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한 점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수익성 지표 후퇴는 개선 점으로 지적된다. CET1비율 11.99%···성장 기조에 자본비율 소폭 후퇴iM금융의 2026년 1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1.99%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BIS비율도 0.24%p 하락하며 14.60%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2%를 돌파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