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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 차량 공유 업체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4 12:52 최종수정 : 2018-07-04 13:20

IoT 기술 접목해 카셰어링 사업 추진

현대차, 호주 차량 공유 업체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의 차량 공유(카셰어링) 업체 카 넥스트 도어와 손잡고 호주 차량 공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는 카 넥스트 도어에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이르면 2020년 첨단 ICT를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2013년 호주에서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한 카 넥스트 도어는 개인이 개인에게 시간 단위로 차를 대여해 주는 P2P 방식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업체다.

차를 소유한 사람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자신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주변에 차가 필요한 고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시드니, 멜버른, 브리스번, 뉴캐슬 등 호주 4대 도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 수는 6만2000명, 월 평균 대여 성사 건수는 8000건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카 넥스트 도어와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카 넥스트 도어와 협업해 고객의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현대 오토 링크'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호주 현지에 판매하는 신차에 폰 커넥티비티를 통해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 소유자와 대여자 간에 차 키 전달이 필요 없는 편리한 P2P 차량 공유 환경을 만들어 준다. 현대차를 보유한 고객은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쉽고 안전한 방식으로 대여해 줌으로써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와 카 넥스트 도어는 이르면 2020년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호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30와 코나를 시작으로 향후 싼타페, 아이오닉 등 전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신개념 서비스가 론칭되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ICT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할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신차에 탑재될 폰 커넥티비티 기능이 카 넥스트 도어의 혁신적인 차량 공유 플랫폼과 결합돼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 넥스트 도어의 윌 데이비스 CEO는 “차량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호주 내 공유경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 소유주에게 더욱 편리하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카헤일링, 카셰어링, 카풀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미래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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