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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에쓰오일 정유4사 2조 영업익 견인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25 00:00

제품값 안정세 실적 호조…중간 배당 기대
국제유가 오름세 힘입어 예상 웃도는 결실

SK이노·에쓰오일 정유4사 2조 영업익 견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정유사 4(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곳에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안정된 국제유가와 정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4개사의 올해 2분기(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기 22.6%, 129.5% 늘어난 31조8621억원, 2조27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148억원, 영업이익 9321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121.3% 늘어나는 것이다.

◇ 국제 유가 흐름 타고 마진 안정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이 낮아지면서 2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그러나 1분기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던 데 힘입어 2분기 실적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제마진은 2018년 2분기에 1분기보다 낮아졌다. 월 평균 기준으로 2월과 3월에는 배럴당 7달러를 넘었으나 4월 들어 7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흐름이 정제마진과 방향족제품 마진 감소요인보다 더 큰 영향을 주면서 결과적으로 2분기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4월 초 배럴당 62달러 수준에서 5월 세 번째 주에 배럴당 70달러를 넘었다. 현재는 배럴당 65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사는 해외에서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원유의 구입 시점과 투입 시점의 가격이 다르게 매겨지는 시차 효과에 영향을 받는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2분기에 국제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은 기저 효과 때문에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파악했다.

에쓰오일 역시 호재를 이어갈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451억원, 영업이익 4927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320.0% 늘어나는 것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에 정제유 수익성이 좋아지고 재고 관련 손익이 늘어나는 등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 많다”며 ”에쓰오일의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칼텍스는 매출 8조4356억원, 영업이익 5046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6조9457억원) 대비 21.5%, 영업이익은 전년(2100억원) 대비 140.3%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오일뱅크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88.5% 늘어난 매출 4조9496억원, 영업이익은 43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발목을 잡던 상황이 해소되면서 우호적인 환경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와 OPEC 증산 계획뿐만 아니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기타 유종의 커지는 가격 괴리를 따졌을 때 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호실적에 중간배당 기대감 쑥쑥

전문가들은 정유업계가 중간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도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처음으로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만큼 올해도 중간배당을 지급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오는 8월 1일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주가도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배터리 투자 등으로 CAPEX(투자지출) 부담이 예상되나 4조원 내외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유지될 전망이어서 영업현금흐름 여전히 양호할 것”이라며 “따라서 최근 자사주 매입 불구 양호한 배당수익률 유지 예상되고 주주친화적 경영 정책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배당규모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휘발유 및 프로필렌 생산을 시작으로 7월 말 또는 8월부터 석유화학제품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신규 설비에서 얻을 수 있는 연간 영업이익과 EBITDA 규모는 각각 5803억원과 7403억원이다. 더불어 전사 영업이익을 42%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규 프로젝트 이익이 추가되는 2019년에는 7800원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중간과 기말을 합한 주당 배당액은 2016년 6200원(중간 500원, 기말 5700원)에서 지난해 5900원(중간 1200원, 기말 4700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올해는 6400원 수준으로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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