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기준 공매도 상위 종목. 자료=KB증권
이미지 확대보기8일 이은택 연구원은 “이달도 증시에 호재와 악재가 혼재하지만 그럼에도 반등을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숏커버 가능성”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는 역대 최대 수준인데 주가는 버티고 있어 숏물량과 주가 간 괴리가 벌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2~3월에도 지금처럼 주가와 숏물량 간 괴리가 커졌었다”며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우려와 ‘10년 주기설’ 등으로 코스피가 당시 박스권을 뚫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3월 말 우려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완화적으로 끝나자 주가가 급등했다”며 “그러자 숏커버 물량이 유입했고 코스피는 4개월 만에 400포인트 가까이 급등, 지금과 비슷한 2450포인트까지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와이즈에프앤 자료를 토대로 이달 1일 기준 공매도 상위 종목을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과 공매도 잔고 절대금액별로 제시했다.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가 큰 종목은 △ GS건설 △ 두산인프라코어 △ 두산중공업 △ 한샘 △ 한국항공우주 △ LG이노텍 △ 코스맥스 △ 에이프로젠제약 △ 한국콜마 △ 현대상선 등 순이다.
공매도 절대 금액 상위 종목은 △ 삼성바이오로젝스 △ 넷마블 △ 아모레퍼시픽 △ 삼성전자 △ GS건설 △ LG디스플레이 △ 현대건설 △ 한국항공우주 △ 카카오 △ 현대차 등으로 나타났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