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민간항공청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맺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왼쪽)과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장관(사진 오른쪽). / 사진=국토교통부.
이 사업은 1400억원 규모(미화 1만2760만 달러)로,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누적 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의 해외공항사업이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이다. 인천공항이 운영하게 될 제4터미널은 연간여객 450만 명 규모의 쿠웨이트항공 전용 터미널로 터키의 CENGIZ社와 쿠웨이트의 FKTC社가 건설 중이다.
지난 2월 쿠웨이트 정부는 인천공항,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지명경쟁입찰을 발주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유수의 선진 공항 운영사와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4월 22일 (쿠웨이트 현지시각)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수주는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 12연패,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등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공항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쿠웨이트 대사관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인천공항이 보유한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인천공항과 동일한 수준의 무결점 공항운영을 선보임으로써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해외사업 확대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