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국민은행 전 인사부장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최근 청구했다. A씨는 국민은행 특혜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날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거쳤다.
A씨는 국민은행 인사부장과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뒤 지주에서 HR상무직을 맡고 있다. 윤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만큼 A씨가 구속될 경우 국민은행 채용비리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VIP 리스트' 관리를 통해 특혜채용을 했다는 의혹에 따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로 자료가 넘어간 특혜가 의심되는 3건에는 윤종규 회장의 친인척이 포함돼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6일 윤종규 회장 사무실 등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6일에는 채용비리와 관련 검찰 수사를 받던 국민은행 인사 담당자가 구속됐다. A씨가 구속되면 국민은행 채용비리 관련 두 번째 구속자가 된다.
△KB금융그룹·국민은행 본점/ 사진제공=KB금융지주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