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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전쟁②] 진화하는 '손안의 은행' 경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23 16:22

통신부터 부동산까지 이종제휴…글로벌 거점 확대도

위)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합작법인 '핀크(Finnq)', 아래) 우리은행의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 서비스. / 사진제공=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위)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합작법인 '핀크(Finnq)', 아래) 우리은행의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 서비스. / 사진제공=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의 모바일 뱅킹 경쟁이 플랫폼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통신회사인 SK텔레콤의 합작법인인 핀크(Finnq)는 지난 9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핀크는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낮고 체계적인 지출 관리 경험이 적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생활금융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건전한 자산형성과 건강한 소비습관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머니 트레이너 서비스도 제시했다.

KB국민은행도 올 9월 모바일뱅킹 플랫폼 '리브똑똑(Liiv TalkTalk)'을 정식 오픈했다. 리브 똑똑은 대화형 뱅킹 애플리케이션(APP)으로 대화 내용은 해외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AWS)에 저장되고, 첨단보안 솔루션 ‘TAP’을 도입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친구와 대화 중에도 “#, @, ” 키 버튼을 이용하면 언제든지 계좌조회, 리브머니 보내기, 카드, 퇴직연금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리브똑똑은 은행권 최초로 화자인증(목소리 인증)을 도입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11월초 금융지주 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 2.0’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고객은 농협금융 계열사의 앱(APP)을 개별적으로 설치하지 않고도 은행·카드·생명·손해보험·증권의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농협a마켓 연계, 하나로마트 간편결제 등 금융·농업·유통 연계 서비스도 강화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업에게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고 국내 오픈플랫폼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22일 핀테크 기업 케이앤컴퍼니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립·다세대 소형 공동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참고할 만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던 연립·다세대 시세 현황과 건물 상세 정보까지 한눈에 보여준다. 동일 지역 주택의 시세 변동 현황과 거래 추이, 인구변동 추이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부동산 플랫폼 역할을 할 홈페이지는 12월 중에 오픈 예정이다.

중장기적 글로벌 진출 전략에 따라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한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 해외 비대면 고객을 공략하고 플랫폼 제휴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합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다. 지역 별 특성에 따라 변경해 적용하기 쉽고 신속하게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개방형'과 ‘공통플랫폼’을 특징으로 구축했다. 전체 국외 영업점이 적용 대상이다. 올 3월 기준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21개국에서 영어, 아랍어, 중국어, 인니어, 일본어 등 12개 국어가 지원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통신·유통의 바람직한 컨버전스 전략' 리포트는 "최근 소비자들은 금융, 통신, 유통의 한 영역에 한정된 서비스보다 여러 영역에 걸쳐 있는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달라는 욕구를 표출하고 있다"며 "컨버전스 서비스를 보다 원활히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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