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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400조 넘었다...증가 속도 '눈덩이'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22 22:07 최종수정 : 2017-11-23 07:04

올해 처음 분기 증가 규모 30조 넘어서
예금은행 15조・주택담보대출 8조 증가

△2013년 4/4분기 이후 가계신용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2013년 4/4분기 이후 가계신용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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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가계부채 총액이 결국 140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월 10조원씩 거침없이 불어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은 '3/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9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19조1000억원으로, 3분기 동안 31조2천억원(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증가 규모는 더욱 커졌다. 특히 분기 증가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1분기(16조6천억원), 2분기(28조8천억원)보다 많다.

증가율도 경제 성장률보다 높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2.2%로 1분기(1.2%), 2분기(2.1%)보다 높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9.5%로, 2015년 2분기(9.2%)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는 2010~2014년 평균 증가율(6.9%)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341조2000억원으로, 3분기에 28조2000억원(2.1%) 늘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15조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가 전분기(12조원)는 물론 작년 4분기(13조5000억원) 보다 많다.

주택담보대출은 8조원 증가하며 1분기(6000억원)와 2분기(6조3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예금은행에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7조원 늘어나며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대출은 2조7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카카오뱅크의 신규 영업 효과와 소비심리 개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15년 1분기(1조5000억원) 이래 최소 규모다. 한은은 2금융권의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과 연금기금,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8조9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은 3분기에 3조원 늘어 전분기(1조9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 여신전문기관이 3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는 1000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의 판매신용은 가계의 일시불 및 할부 대금 중 해당 분기말 시점까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잔액이 반영됐다.

△2016~2017년 판매신용 증감액 /자료=한국은행 제공

△2016~2017년 판매신용 증감액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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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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