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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첫 국감] 보이스피싱, 기관사칭 보다 대출사기 득세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11 17:09 최종수정 : 2017-10-15 12:53

김한표 의원 자료, 최근 3년 대출빙자형 범죄 증가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추세가 대출빙자형이 정부기관 사칭형 보다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사기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19만2680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대출빙자형은 12만6500건, 정부기관 사칭형은 6만6170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3만4000건이던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2016년 3만7000건으로 늘고 피해규모는 957억원에서 1344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이에 반해 2014년 3만2600건이던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은 2015년 2만건, 2016년 8700건으로 줄고 피해금액도 2014년 1638억원에서 2016년 580억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김한표 의원 측은 전통적인 수법인 정부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은 줄어든 반면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겠다는 방법을 이용한 사기범죄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의 환급율은 정부기관 사칭형이 30.4%인데 반해 대출빙자형은 21.9%에 머물고 있어 새로 확산되고 있는 유형의 피싱사기 피해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채용을 미끼로 계좌,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범죄에 이용하는 수법까지 등장했다. 또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이용한 방식의 범죄수법도 등장했다.

김한표 의원은 “경기가 어렵고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틈타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늘어나고 있다”며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에 금융감독 당국이 조기에 예방책을 마련해 국민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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