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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상반기 결산 BNK·JB 웃고 DGB 울고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8-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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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지주별 실적 하이라이트/자료=각 사

△각 지방지주별 실적 하이라이트/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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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상반기 지방금융지주사들 간 실적 희비가 갈렸다. BNK금융지주는 최고경영자 구속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DGB금융지주는 성회롱 논란에 실적마저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양새다. JB금융지주는 조용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BNK·JB 역대 최대 실적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BNK금융그룹과 JB금융지주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DGB금융지주의 순익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DGB금융지주는 다른 지주들이 사상최대 또는 대부분 호실적을 거뒀기에 더욱 비교가 된다.

BNK와 JB금융지주는 역대 최규 규모의 상반기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JB금융지주의 상승세가 더 가파른데 누적 1582억 규모로 2분기 당기순이익(공시기준)은 875억원이며 전분기대비 23.9%, 전년동기대비(누적) 22.8% 증가한 수치다.

BNK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 순이익(지배지분) 330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3114억원) 대비 6.2%(193억원) 증가한 실적이며, BNK금융지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상반기 순이익이다.

두 금융지주 호실적의 배경은 개선된 이자이익 덕이다. BNK금융지주 세부 실적 내용은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1%(870억원) 증가한 1조1339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1%(48억원)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하는 등 핵심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기중 NIM(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bp, 5bp 상승한 2.33% 및 2.20%를 기록했다. 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890억원, 14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캐피탈 355억원, BNK저축은행 60억원을 기록하며 비은행 계열사들도 이익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총자산이익률(ROA) 0.71%, 자기자본이익률(ROE) 9.59%로 동종업계 대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전년 동기 대비 3.31%p 개선되어 43.17%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5bp 및 39bp 상승한 12.91%와 9.60%를 달성했다.

그룹 총자산은 소매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을 통해 전년말 대비 4조 7,325억원(4.45%) 증가한 111조 904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 황윤철 상무는 "상반기 중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함으로써 한 단계 도약한 수익 창출능력을 보여주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동시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윤철 상무는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최근 일련의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한편,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의 실적 상승의 배경은 원화대출 성장과 대내외 우호적인 금리환경 및 자산구조의 개선에 따른 예대마진(NIM) 상승이다. 이자이익이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판관비가 안정된 점도 호실적의 배경이다. 부실여신에 대한 정리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실질 대손비용률도 역대 최저수준인 0.38%를 기록했다.

JB금융지주 세부 실적은 자회사별로는 특히 전북은행이 상반기 376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10.3% 감소하였으나 분기중으로 285억원을 기록하여 전분기대비 212.2%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은 각각 412억원과 201억원을 시현하여 안정적인 순익 규모를 유지해 나가고 있으며 전년도에 인수한 프놈펜상업은행도 54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핵심이익 지표인 그룹(은행) NIM(분기중)은 전분기대비 0.07%p 상승한 2.26%(전북은행 2.26%, 광주은행 2.26%)를 나타냈다. 건전성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이 전분기대비 각각 0.03%p 하락한 1.01%와 0.94%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실질 대손비용률(누적) 역시 은행들의 충당금 추가적립 감소로 전분기대비 0.03%p 하락한 0.38%(전북은행 0.44%, 광주은행 0.21%)를 기록하였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그룹 실질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전분기대비 2.0%p 감소한 48.5%로 50% 이하로 하락하였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8.30%(잠정)로 전분기대비 0.30%p 증가하였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했던 일부 충당금 추가 적립과 유가증권 부문의 손상차손 같은 부정적 요인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경상적인 이익규모를 회복한데 이어 NIM이 상승하는 등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큰 폭의 순익이 달성되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올해 위험자산대비수익성(RoRWA) 같은 이익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여신감리 조기경보시스템 도입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결과로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시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DGB금융, 지주사 중 유일하게 감소

DGB금융은 다른 지주사들이 호실적은 거두는 가운데 전년의 1831억원 대비 0.9% 감소한 1814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앞서 올 1분기 DGB금융은 전년대비 10.4% 감소한 90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순익(2877억원) 또한 2.2% 감소했다.

DGB금융지주는 자회사 연결회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조정(인수공정가치차액조정)차이가 1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상반기 순이익은 증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다른 지주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홀로 순익 감소를 거둔 점은 위기감을 가져야 하는 신호다.

이와 함께 주요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1%, 9.1% 증가한 2256억원과 1757억원으로 나왔다.

노성석 DGB금융 부사장은 “하반기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 및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살피면서 건전성 관리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여 경영목표 달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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