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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노조 연이은 특별근로감독 요구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7-24 13:43

정권 교체되자 그간 쌓아온 불만 해결 집중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은행권이 지속적인 호실적과 별개로 내부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개입 의혹 규명과 실적 압박에 따른 연장근로 문제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 KEB하나은행에 이어 정부에 직접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한 것이다.

◇작년에 불거진 사안 계속된 마찰로 가시화

KB국민은행 노조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음성녹음파일 등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녹음파일 은 국민은행 경영진이 노조조합 위원장 선거에 대해 현 박홍배 노조위원장의 당선을 막기 위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노조 선거에서 박홍배 후보는 당선 확정이 되었으나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재선에서 박 후보는 자격 박탈로 자동 탈락 될 뻔 했지만 선거 하루 전 법원 결정으로 출마 할 수 있게 되어 1차 선거에서 58%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됐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녹음파일에서는 이오성 당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현 KB 데이터시스템 대표)이 전국 부점장 회의에서 지점장의 선거개입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외에도 김철 당시 HR본부장이 낙선자들을 모아 회동을 갖고 당선 무효에 따른 차기 재선 일정을 논의한 내용과 특정 후보지지 강요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KB국민은행 노조와 사측은 선거 문제 이 외에도 최근 충돌을 지속하고 있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하반기 들어 가입대상 확대되면서 은행 차원에서 판매를 독려하고 있는데 노조는 독려 수준이 아닌 실적 강제 할당으로 압박이 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은행 사측은 개인별 실적 할당은 없다는 입장이다.

KEB하나은행 노조도 지난 13일 은행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해 달라는 청원서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제출했다. KEB하나은행도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사측이 노조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9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선거를 치렀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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