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北 미사일 시험 발사 소식에 2380선 '턱걸이'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에 하락했다.

4일 코스피는 북한의 중대발표 예고 여파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루 만에 약세 전환했다.

오전 중에는 미국 증시 휴장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져,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소식에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중대발표 예고에 외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6포인트(-0.58%) 내린 2380.52에 마감했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92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44억원, 47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주요 매수종목은 LG디스플레이(347억), 한진칼(68억), SK이노베이션(63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삼성전자(-1306억), 현대차(-181억), SK하이닉스(-161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투자자의 주요 매수종목은 삼성전자(328억), LG디스플레이(159억), 현대건설(120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효성(-151억), 대한항공(-86억), 하나투어(-71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68%), 운수장비(-2.11%), 철강금속(-1.97%), 운수창고(-1.58%), 화학(-1.49%) 등은 내렸으며, 의약품(1.17%), 전기가스업(1.10%), 은행(0.87%), 보험(0.61%), 건설업(0.1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1.47%), 신한지주(0.71%)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0.47%), SK하이닉스(-0.75%), 현대차(-3.06%), NAVER(-0.47%), 삼성물산(-0.35%), POSCO(-1.36%), 현대모비스(-3.09%)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60선을 사수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포인트(-0.72%) 내린 656.19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59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1억원, 403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0원(0.32%) 오른 1150.60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