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9~30일 한미 정상회담 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으로 오는 28일 50여명의 경제 사절단과 함께 출국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에는 4대 기업 포함 대기업 11곳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36곳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금융권 인사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사절단 규모는 지난 정부와 비교해 크게 줄긴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0월 미국 순방길에 166명의 사절단과 동행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권 인사가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홀대론'까지 나오는 모습이다. 앞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절단에 포함됐고, 현 은행연합회장인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은 사절단으로 동행해 박 전 대통령과 씨티그룹 회장의 면담을 주선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금융의 산업적 측면보다 금융 소비자 보호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이 높다.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약집(나라를 나라답게)에서는 "금융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문장에서 가장 처음으로 금융이라는 말이 등장한 바 있다.
늦어지는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대해서도 얘기들이 오간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를 앞두고 늦어도 27일까지는 장관급인 금융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