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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신계약 줄고 변액보험계약 늘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22 23:17 최종수정 : 2017-06-23 14:22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 신계약은 줄었으나 변액보험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도입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대비를 위해 저축성보험의 대안으로 변액보험 판매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 신계약은 98조6859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1분기 104조6593억원에 비해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변액보험이 포함된 특별계정의 경우 1조730억원에서 1조3387억으로 25%가량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가입자의 보험료의 대부분을 주식이나 채권 등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에 따라 실적배당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저축성보험 대비 책임준비금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실적배당이 아닌 공시이율형 혹은 금리연동형 보험은 예정이율이나 최저보증이율 이상을 무조건 보증해야 한다. 이처럼 무조건 보증해야 하는 이율이 있어 변액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책임준비금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실적배당이기 때문에 책임준비금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 저금리기조에서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사는 책임준비금 리스크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으며, 소비자도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어 도움이 되는 셈이다.

또 IFRS17 도입을 앞두고 생명보험사들의 자본확충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개정 지급여력(RBC)제도와 부채적정성평가제도(LAT) 등 규제가 타이트해지자 생명보험사들이 변액보험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에 비해 납입보험료 금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규모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판매해온 상품이다. 많은 생명보험사들은 저마다 높은 금리를 약속하며 보험 계약자들을 유치해왔다. 그러나 2021년 IFRS17 도입이 예고되면서 이같은 보험계약들은 회사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보험사의 부채(지급해야 할보험금) 평가 방식이 현행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돼 가입 당시 금리를 반영해 부채를 다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많은 생보사들이 변액보험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최근 CM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변액보험 판매를 시작하는 등 사업비 절감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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