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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저성장 돌파구 되나… 삼성·미래에셋·BNP파리바카디프생명 출시 잇따라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19 14:33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2021년 도입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대비를 위해 과거 공격적으로 판매하던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변액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변액보험은 책임준비금확보 리스크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어 보험사들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은 상품이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에 비해 납입보험료 금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규모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판매해온 상품이다. 많은 생명보험사들은 저마다 높은 금리를 약속하며 보험 계약자들을 유치해왔다. 그러나 2021년 IFRS17 도입이 예고되면서 이같은 보험계약들은 회사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보험사의 부채(지급해야 할보험금) 평가 방식이 현행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돼 가입 당시 금리를 반영해 부채를 다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개발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약 46조원 가량의 자본을 더 쌓아야 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놨다. 이후 발표된 IFRS17 확정안과 미국발 금리인상 훈풍으로 부채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줄 것으로 보이지만 자본감소에 따른 RBC(지급여력)비율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많은 생명보험사들은 저축보험의 대안으로 변액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수익률 변동 리스크를 부담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도 예정 이율을 계속 더해 줘야만 하는 저축보험과 달리 보험사의 손실 부담이 적다.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가입 초기에 고객들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 항목을 떼간다. 고객들이 낸 보험료에서 일부 사업비를 제한 금액만이 실제 펀드에 투자되는 것.

시중금리 인상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이 쌓아야 할 보증준비금이 줄어드는 것도 호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시중금리가 인상되면서 지난해 6조원 넘게 쌓았던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일부가 이익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출시한 '미래에셋 변액보험 MVP' 펀드가 출시 3년 만인 지난 4월 순자산 6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생명이 제안하는 변액보험 펀드 포트폴리오로 고객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한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적합한 분기별 펀드 선택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상반기 PCA생명과 통합해 변액보험 자산이 10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도 1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19일 가입과 동시에 최저보증하는 연금액을 알 수 있는 '최저연금보증형 변액연금' 판매를 개시했다. 일반적으로 변액연금은 실적배당형이기 때문에 연금이 개시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최저 연금액 수준을 알 수 있지만 삼성생명의 이번 신상품은 투자실적에 상관없이 가입과 동시에 최저 보증하는 연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상품이다. 관계자는 "연금액을 안정적으로 보증받으려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최저보증 연금을 원한다면 '연금보증강화형'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최근 인기리에 판매중인 '무배당 더쉬운자산관리 ETF변액보험' 판매 제휴사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KB국민은행을 통해서도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무배당 더쉬운자산관리 ETF변액보험’은 ETF(상장지수펀드)로 펀드를 구성해 펀드비용을 낮춤으로써 고객의 수익률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업계 최초 선보인 ‘자문형 펀드 자동변경’ 기능으로 변액보험 상품 자체를 자산관리 솔루션화 한 상품이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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