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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본점, 부영그룹 품에 안긴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6-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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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본점, 부영그룹 품에 안긴다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본점(옛 외환은행 본점)이 부영그룹에 의해 인수된다. 부영그룹은 해당 건물을 1조원 미만의 가격으로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점 매각은 연쇄 이동의 시작

KEB하나은행은 이번에 팔리는 본점 건물 이 외에도 을지로 별관 건물 매각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번 본점 매각을 통해 새로 짓는 건물 이주 작업 및 을지로 별관 건물 매각에도 힘을 쏟을 수 있게 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KEB하나은행 본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지난달 실시된 본입찰에는 부영을 비롯해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과 국내 1위 부동산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 등 6~7곳이 참여했다.

당초 롯데그룹도 유력한 후보 였으나 발을 빼면서 최종적으로 부영그룹이 인수하게 되었다. 부영그룹은 입찰가로 9000억원대를 써내 입찰가 기준 2순위 후보인 캡스톤자산운용과 약 500억원 차이가 난다고 알려졌다. 부영그룹은 이번 거래를 마무리하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조 원을 웃도는 금액을 부동산에 투자하게 된다. 부영그룹은 지난해부터 서울 태평로와 을지로1가에 각각 위치한 삼성생명 본관(5800억 원)과 삼성화재 사옥(4400억 원)을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포스코건설의 송도사옥 인수대금인 3000억 원의 잔금 납부를 마쳤다.

◇일단은 임대사업, 미래에 복합단지 개발

부영그룹은 KEB하나은행 본관을 인수해 임대 사업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이번 인수 작업을 원활하게 돕기 위해 해당 건물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의 계열사를 입주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건물 재개발을 통해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KEB하나은행 건물은 현재 용적률 440% 상태지만 허용 용적률이 800%이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 본점은 연면적 7만5000㎡ 대형 업무용 빌딩이다. 1981년 완공돼 35년간 외환은행 본점으로 쓰였고, 하나금융지주가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KEB하나은행 본사가 입주했다. 그룹 신사옥으로 매각 필요성이 커지면서 2016년 8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반년 이상 매각을 준비했다.

을지로사옥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을지로입구역, 종각역, 명동역, 을지로3가역, 시청역 등 다수의 지하철역을 인근에 두고 있어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더불어 대지면적 1만 1742㎡로 서울 도심지역(CBD) 내에서 단일 오피스빌딩 부지로는 면적이 가장 넓다는 평가다. 연면적은 7만 4834㎡,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이다.

당초 하나금융그룹은 상징적인 의미에서 매각가가 1조원 이상이 되길 희망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이사회 개최 여부 및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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