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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인수한 진짜 속내는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5-26 15:56

△사진=미래에셋대우

△사진=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25일 통합추진단을 발족하며 PCA생명과 통합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합병 시너지'를 강조하며 업계 내 순위변동을 전망하고 있지만 가동 영업인력이 400명 가량에 불과한 PCA생명과의 통합이 얼마만큼의 시너지를 일으킬 지는 미지수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대주주 변경과 자회사 편입 심사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작업이 드디어 마무리된 것.

PCA생명은 2001년 영국 프루덴셜그룹이 영풍생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보험사로 공격적인 변액보험 영업을 펼쳐온 회사다. 그러나 매출 신장을 위해 FC와 GA(보험대리점)에 지급하는 선수당을 최고 1300%까지 큰 폭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재 PCA생명 전속 설계사 수는 약 1000명 가량이며 이 중 가동 인력은 400명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 PCA생명의 자산은 5조원대로 이 중 3조7000억 가량이 변액보험 상품이다. 2021년 보험업계에 도입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대비에 있어 변액보험은 보험사들에게 저축보험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품이다.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는 대부분이 특별계정으로 분류되는데 IFRS17은 저축성보험료 등이 적립되는 일반계정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변액보험 비중이 높은 PCA생명을 인수함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의 피비즈 수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비즈는 매출 가운데 수수료 부문 계정을 따로 분류한 것으로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피비즈 수입의 60% 이상이 변액보험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통합으로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총자산규모는 33조4100억원이 돼 업계 5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모두 당초 공격적인 영업력을 가진 회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업계 내 판도가 뒤바뀌는 등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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