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인포 제공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적지만 지난 4월보다 2.15배나 분양 가구 수가 늘어난다. 사실상 올해 분양시장 본격적인 개막은 5월부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일 정도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중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3만 1601가구로 이달 4월 1만 4703가구보다 크게 늘어난다.
지난해 5월 4만 1925가구보다는 24.6% 줄긴 했지만 5월 분양에서 3년 연속 3만가구 이상 기록을 잇기엔 충분하다.
분양 단지들 가운데는 3~4년만에 공급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복합단지 등 눈길을 끄는 곳이 여럿 등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월까지는 다소 소극적이던 예비청약자들은 다양한 물량이 쏟아지는 5월부터는 적극성을 보일 것 같다”면서 “특정 단지들로의 청약 쏠림이 심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36㎡, 총 1546가구를 짓는 보라매 SK VIEW를 분양한다. 이중 7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성수동에서는 2014년 이후 3년만에 신규공급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헐고 전용 59~122㎡, 총 1859가구 규모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짓고 이중 867가구를 분양한다.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일원 한국 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전용면적 84~129㎡, 총 1223가구 규모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강남과 가깝고 분당 정자동, 판교동과 맞닿아 있는데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성남 판교일대에서는 4년여만에 신규공급이다.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한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 규모며 이중 1·2단지인 3798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전용 59~140㎡),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0월 계약 5일만에 완판된 그랑시티자이 1차의 후속작이다. 서울 강남권 등 고급아파트에서만 한정적으로 도입한 스카이 커뮤니티가 안산 최초로 적용돼 단지 가치가 한층 고급화됐다.
부산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기장군 일광면 일광도시개발지구 5,6블록에 전용면적 63~84㎡, 총 1547가구 규모의 일광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일광지구는 부산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택지다.
경남 김해에서는 시티건설이 장유동 율하2지구 S3블록에 전용면적 84, 128㎡ 총 1081가구 규모의 김해 율하2지구 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한다. 경북 포항에서는 SK건설과 대우건설이 두호동 주공1차를 헐고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를 짓는 두호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중 65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