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서치 리얼투데이는 지난 27일 나온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의 분석 결과, 강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3748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개포(5441만원)·압구정(4720만원)·대치(3735만원) 등은 3000만원을 훌쩍 넘었지만, 도곡(2978만원)·신사(2737만원)·논현동(2657만원)으로 그렇지 못했다.
반면 강동구 상일동은 3.3㎡당 3041만원으로 3000만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1분기 2525만원에서 20%가 넘게 오른 것이다. 성동과 마포구 등은 아직 3.3㎡당 3000만원을 넘지는 못했지만, 성동구 옥수동(2360만원)·마포구 아현동(2439만원) 등으로 강남을 맹추격 중이다.
단지별로는 재건축 사업으로 탄력을 받아 3.3㎡당 4000만원을 넘긴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둔촌주공1단지는 3.3㎡당 무려 4578만원·고덕주공2단지 4204만원·둔촌주공2단지는 4162만원으로 강남 재건축단지 가격을 넘어섰다.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포레는 3.3㎡당 4578만원으로 이미 강남보다 비싼 아파트값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은 현재 2803만원, 마포구 서교동 메사나폴리스 2816만원으로 3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강동·성동·마포구는 재건축재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강동구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8호선을 비롯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사업과 고덕첨단업무단지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성동구와 마포구는 재정비사업들이 한창이다. 성동구는 한강변 아파트 층수제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성수동은 한강변 50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마포구는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 활성화·경의선로 공원화·대규모 뉴타운 사업 등으로 활발하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