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 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화학은 중장기 관점에서 단기간 사업화될 제품의 R&D뿐만 아니라 미래 준비를 위한 R&D에도 선도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 물, 바이오를 비롯한 차세대 신소재 분야 등에서 핵심·원천 기술을 집중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분야에서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선다.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 및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한다.
그밖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 (Emerging Market)에서의 혁신 기술,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신소재 개발 외에도 대내외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시장 조기 진입(Time to Market)과 추가적인 기술역량 확보를 위해 ‘외부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층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채널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술협력, 기술도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 ‘내부 오픈 이노베이션’도 강화해 수십 년에 걸쳐 각 조직 별로 내부에 축적되어온 기술을 협업을 통해 적재적소에 활용, R&D사업화 성공확률을 높이고 R&D부문간 시너지 창출을 확대한다.
현재 LG화학은 사내 기술 컨퍼런스 행사인 ‘테크페어(Tech Fair)’, 프로젝트의 기술적 이슈를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아이포럼(i-Forum)’, 기술적인 난제에 대해 각기 다른 분야의 사내 전문가를 선정해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원패드(i-OnePAd)’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잘 활용하면 사업성공 가능성과 R&D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며 “전사적으로 협업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