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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글로벌 기업심리지수 회복세…3년래 최고치”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31 19:02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017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베이’ 결과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을 평가하는 종합심리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베이는 146명의 주식과 채권 애널리스트들의 리서치 내용과 서베이 답변과 함께 기업 경영진들과 연간 약 1만7000번의 미팅을 진행한 결과도 반영했다.

기업 건전성을 평가하는 경영진신뢰도, 자본지출, 배당, 자본이익률, 대차대조표의 5개 지표모두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모든 지역과 섹터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47%의 기업 CEO들이 이익 성장의 원동력을 ‘시장 성장·수요 증가’로 꼽았다.

지난해 44%가 ‘비용 축소·효율성’을 꼽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에너지, 원자재 섹터와 같은 ‘구경제’ 섹터에 대한 평가가 변화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해 이들 섹터를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올해는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유럽·중동·아프리카(EEMEA), 남미, 중국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큰 변화를 보였다. 반면, 경기상승세의 수혜주였던 임의소비재 기업들에 대한 평가는 저조했다.

캐서린 영(Catherine Yeung),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이는 산업 및 소비자가 주도하는 파괴적 물결이 관련 기업들에 위험을 가져올 가능성이 큰 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전세계 각지에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소비로의 이동이 계속되면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하고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해 이윤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든 섹터에서 IT 관련 지출이 계속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IT담당 애널리스트의 절반 이상이 해당 섹터의 자본지출, 자본이익률, 배당금 상승을 전망했다.

영 디렉터는 “IT 섹터의 위상은 특별하다”며 “다른 모든 업종의 파괴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타 업종에 의해 파괴되지는 않으며 스마트폰과 같은 특정 소비 시장은 상대적으로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산업재과 농업 등은 IT가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며 “이번 서베이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완벽하게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OPEC의 감산 결정 불이행, 원유 수요 축소로 인한 유가 하락 등을 들 수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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