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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인공지능, 보험업계 판도 바꿀 것"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14 11:17 최종수정 : 2017-02-14 15:35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빠르면 5년 안에 인공지능(AI)이 보험 사정이나 판매 채널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4일 서울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제43회 보험CEO 및 경영인 조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보험의 미래'를 발표하며 인공지능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석영 연구원은 "인공지능이 보험회사의 주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했다"며 IBM사의 '왓슨'을 언급했다. 왓슨은 현재 보험사 업무 적용에 앞서 일반적인자동차 사고보고서를 읽고 보험금 지급을 결정하는 등 보험 사정 업무가 가능한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전해졌다.

김석영 연구원은 이를 설명하며 일본의 후코쿠 생몀보험사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후코쿠 생명보험사는 최근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고 2억엔(한화 약 20억)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간 관리비는 1500만엔(한화 약 1억5000만원) 가량이며 연간 1억4000만엔의 인간비가절감될 것으로 예상돼 인공지능 투자비용은 2년 내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지능 '유진'은 세계 최초로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다. 튜링테스트는 기계가 인간과 얼마나 비슷하게 대화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인공지능을 판별하는 테스트다.

김석영 연구원은 이에 따라 "로봇 또는 앱이 보험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설치하는 것이 곧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따라 "24시간 고객에게 항상 상냥하게 응대할 수 있으며 불완전 판매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산업 혁명의 판도에 따라 인공지능 채널은 설계사 중심의 보험 판매채널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김석영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설계사 부족으로 인한 대면채널 감소 문제와 고비용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재 설계사 채널은 재무설계, 건강관리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능률 판매조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같은 인공지능 판매채널은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내 보험업계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초석으로 지난해 말 라이나생명이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AI로부터 보험상담을 받을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ING생명은 변액보험 가입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돕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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