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로 작년 12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번 수치는 2015년 4월(8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846개(제조업 1751개, 비제조업 1095개) 업체가 응답했다.
제조업의 2월 전망BSI도 76으로 작년 12월에 조사했던 1월 전망치(71)보다도 5포인트나 상승했다.
다만 '반짝 상승' 가능성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100) 이상이 돼야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월 제조업 업황BSI 기업 별로 대기업은 82, 중소기업은 66으로 각각 2포인트, 4포인트씩 올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80, 72로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 별로는 최근 반도체 수출의 호황에 따라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2로 작년 12월 대비 8포인트 올랐고, 기타기계·장비는 78로 14포인트 급등했다.
국내 철강 제품의 가격 인상 영향으로 풀이되며 제1차금속도 86으로 작년 12월(77)보다 9포인트 크게 올랐다.
반면 자동차와 비금속광물은 각각 82, 75로 작년 12월의 89, 88에서 낙폭이 컸다.
제조업체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6%)을 꼽았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작년 12월 수준으로 집계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7로 2.1포인트 올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