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 경제 상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며, 금융시장도 자원가격 회복과 국제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라 상승해 왔다.
나이스 신용평가 김예경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무역장벽이 강화되면 ASEAN 국가들은 이를 대체할 새로운 수요가 필요하며 현재 가장 현실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방안은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나 자국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기존 우방과 경제협력 국가들을 희생시키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중국은 그 자리를 적극적으로 차지하려 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미 ASEAN 5의 주요 교역 파트너로, 관광수입이나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기가 경착륙하거나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다면 그 영향은 클 수 밖에 없다”며 “중국의 교역과 관광 둔화는 ASEAN 5의 무역과 서비스 수지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