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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블록체인·인공지능 도입 비금융사 역할 확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17 14:43

'디지털혁신과 금융서비스의 미래: 도전과 과제' 리포트 발간

자료= 한국은행 '디지털혁신과 금융서비스의 미래: 도전과 과제'(2017.1)

자료= 한국은행 '디지털혁신과 금융서비스의 미래: 도전과 과제'(2017.1)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이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금융 부문 디지털 혁신으로 비금융 회사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디지털혁신과 금융서비스의 미래: 도전과 과제'에 따르면 "앞으로 디지털기술 활용이 더욱 확산되면서 기존 금융회사가 담당하던 소비자금융, 자금이체 및 결제, 투자 및 자산관리 등 영역에서 비금융회사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금융부문 디지털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바이오인증,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대표로 꼽았다. 이러한 기술들은 "디지털통화, 거래정보기록, 모바일 지급, 생체정보 이용 인증, 로보어드바이저, 개인간(P2P) 대출,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에 활용"된다.

보고서는 "PwC 조사(2016)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향후 5년 내 자신들의 사업 중 약 23%가 핀테크의 발전에 의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국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 핀테크 업체 등 비금융회사의 시장 진입,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진출 등으로 시장 참가자 간 협력과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업은 기능별 분화가 촉진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비금융회사가 기존 금융회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금융업이 기능별로 분할(unbundling)되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회사의 규모 및 범위의 경제 효과를 축소시키고 예대 마진, 지급결제 관련 수수료 등 수익기반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보호 측면도 강조됐다. 보고서는 "생체정보를 이용한 인증과 개방형 네트워크의 출현,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의 이용 확대 등으로 금융보안 및 사이버 침해 우려와 소비자보호 강화 요구도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안정 측면에서 보고서는 "비금융회사의 운영 및 보안 리스크, 금융서비스시장 참가자 확대에 따른 신용 및 유동성 리스크 등 새로운 위험요인이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다만 혁신의 진행 속도 및 범위는 금융서비스 분야 별로, 또 주체별 대응 노력 및 전략에 따라 달라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점진적 변화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인 금융부문 구조 변화는 중앙은행의 지급결제,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디지털혁신이 금융 생태계 구조를 변화시킬 경우 기존 통화정책 파급경로 변화, 시뇨리지 수익 감소 등 가상통화 확산에 따른 잠재적인 정책적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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