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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길라잡이] '해시'부터 'P2P' 블록체인 기술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10 16:36

입력값과 해시값 관계 복잡화 핵심

[금융길라잡이] '해시'부터 'P2P' 블록체인 기술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해시함수'부터 'P2P 네트워크'까지.

생소한 이같은 용어는 네트워크 참가자가 거래 정보를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인 '블록체인'(Blockchain)을 구성하는 기술이다.

한국은행이 작년 4월부터 6개월간 IT기업·학계·금융권과 공동연구로 발표한 '분산원장 기술의 현황 및 주요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원장 기술은 △분산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해시함수(cryptographic hash function) △공개키 암호화 기술 △P2P(Peer-to-Peer) 네트워크 프로토콜 △합의 알고리즘 등 5가지 주요 핵심기능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은 블록(block)과 사슬(chain)의 조어로 새로운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블록이 생성되면 거래 참가자들 승인으로 기존 장부에 사슬처럼 연결된다는데서 따왔다.

기술 중 대표적인 것이 해시함수다. "만들어진 해시값으로부터 원래 입력값과 관계를 찾기 어려운 성질"을 이용한 것. 만들어진 해시값으로 해시값을 생성하는 입력값을 찾는 것은 계산상 불가능(역상 저항성)하다. 같은 해시값을 생성하는 다른 두 개의 입력값을 찾기가 계산상 불가능(충돌 저항성)하기도 하다.

보고서는 "암호화 해시함수는 수학적으로 해시값을 변경하지 않은 상태로 입력값을 수정하는 공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 분산원장의 분산 데이터베이스는 "저장은 가능하지만 변경·삭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비가역성'(irreversibility)을 특징"으로 한다.

금융업계에선 분산원장 기술 도입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은행에서는 금 거래시 보증서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서비스, 모바일카드 사용시 블록체인을 활용해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하는 서비스 등을 개발해 고객들에 선보였다.

금융투자 분야에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11월 오픈한 스타트업 전용시장(KSM)의 거래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

올해 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금융권의 파일럿(시범) 서비스도 나올 예정이다. 작년 12월 금융권에서는 1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은행들은 복잡한 서류 발송과 확인 과정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이 외국환 지정거래 은행을 변경할 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금융투자 업권은 블록체인 기술로 고객이 여러 증권사와 거래할 때 번거롭게 각각 로그인과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도 블록체인 기술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핀테크 발전 협의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블록체인은 단순히 데이터 저장방식을 변화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며 "우리 정부도 블록체인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임을 깊이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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