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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상의 회장 “기업들, 실추된 국민 신뢰 회복하겠다”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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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04 18:56 최종수정 : 2019-09-27 21:00

“기업이 논란 중심에 서 경제단체장으로서 송구하기 한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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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코엑스에서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린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4일 오후 코엑스에서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린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4일 오후 코엑스에서 경제계와 정·관계 주요 인사 1000명이 참석한 신년인사회가 열린 가운데, 박용만닫기박용만기사 모아보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정경유착 논란 속에서 실추된 기업의 신뢰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최근 우리 기업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국민께 우려를 드렸다”며 “기업들 스스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해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불거진 정경유착 논란과 관련, 경제단체장으로서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박 회장은 “또다시 기업의 일부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그 판단의 결과에 상관없이 경제단체장으로서 국민들께 머리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송구스럽기 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설 이유조차 없는 대다수의 성실한 기업들은 경제주체로서의 활기찬 맥박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기업은 기업인의 전유물만이 아닌 성실한 급여 생활자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며, 기업의 활력은 경제만이 아닌 이 사회의 맥박과 같다”면서 입법· 사법·행정부 모두가 올해 경제의 난국타개에 응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회장은 이날 국가경제의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1년 전만 해도 3% 중후반으로 예상됐던 올해 성장률이 최근 2% 초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며 “선진국은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고, 중국 등 신흥국은 우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탈바꿈하면서 외부에서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실제 기업인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드러난 수치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상공인들의 현장 체감경기가 20여년전 외환위기 수준으로 낮아졌고, 제조업 회원사 중에서도 역성장한 기업이 절반에 가깝게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경제에 쌓여 온 일부 관행과 규제, 진입 장벽들은 오늘날 시장 경제의 작동을 어렵게 만드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기업의 ‘자율과 책임’은 최대로 살리고 공정이라는 틀을 지키는 테두리 내에서 규제와 조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의 실마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권한 대행은 박 회장의 인사말에 “정부는 올한해 경제활성화, 민생 안정 등에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재정과 공공부문 가용 자원 등을 총 동원해서 경제 활력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기회복 지원등에 따라 서민생활을 지원 하기위해 일자리창출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과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형환 산업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각료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닫기현정은기사 모아보기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1962년 시작됐으며 매년 1월 첫째 주에 열리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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