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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세 번째 매각 무산… 인수조건 '동상이몽'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24 15:33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KDB생명의 세번째 매각시도가 또다시 좌절됐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2일 마감한 KDB생명의 본입찰 결과 검토 끝에 매각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번 KDB생명 본입찰에는 중국계 자본이 출자자(LP)로 참여한 IBK투자증권 사모펀드(PEF) 한 곳만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이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검토해왔으나 가격 등 인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된 저금리로 보험 영업 환경이 악화된 데다가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 생보업계 악재가 계속돼 쉽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고 전했다.

KDB생명은 오는 29일 5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매각을 앞두고 지급여력비율(RBC)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지만 연이은 실적 악화에 재무건전성까지 떨어지면서 세 번째 매각 시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실제로 KDB생명의 3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8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가량 하락했다. IFRS17이 적용되면 RBC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수의향자의 자본확충이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만들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이뤄진 유상증자 등을 고려하면 산은의 투자원금은 85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산은은 2014년 두차례 KDB생명의 매각을 진행했으나 모두 무산됐고 지난 9월 매각 공고를 내면서 세 번째 매각 시도를 단행해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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