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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M&A로 생보업계 판도 '흔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20 17:02 최종수정 : 2016-12-20 18:13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M&A가 대략 마무리된 가운데 매물 시장에 표류중인 ING생명과 KDB생명의 거처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합병이 이뤄질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월 PCA생명 지분 전량을 1700억원에 인수하면서 단숨에 업계 5위로 발돋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여름께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 짓고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을 인수하기 위한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다.

생보사별 총자산은 업계 1위 삼성생명 241조2000억원, 한화생명 105조4000억원, 교보생명 89조9000억원, NH농협생명 60조2000억원 순이다. 그 뒤로 미래에셋생명이 5조3000억원 가량의 PCA생명을 품으면서 31조5000억원의 ING생명을 제치고 5위로 발돋움했다.

26조원 규모로 업계 8위인 동양생명과 16조8000억원의 알리안츠생명은 나란히 안방보험 품에 안기게 됐다. 현재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에 있는 안방보험의 알리안츠생명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합병도 고려될 수 있다. 합병이 이뤄지면 이들의 총자산은 42조8000억원으로 늘어 미래에셋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8월부터 매물 시장에 표류중인 ING생명은 총자산 규모가 30조3000억원인 대형 매물이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매각가로 3조~4조원 수준을 기대하지만 매각가가 비싼 만큼 새 주인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KDB생명도 현재 85%의 지분이 매물로 나와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오는 22일 매각 본입찰을 앞둔 KDB생명은 500억원대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IFRS17(새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를 끌어올리려는 시도지만 연이은 실적 악화에 재무건전성까지 나빠지면서 3번째 매각 시도도 안갯속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다만 KDB생명은 매각 작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자살보험금 미지급건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 74억원 전원 지급키로 결정하면서 봉합한 상태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후보군이 써낸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고 모두 중국계 자본인 점을 우려해 본입찰 일정을 연기했지만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보험사들의 M&A에 대해 "장기화된 저금리로 영업 환경이 악화된 데다가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자살보험금으로 인한 금융당국의 견제 등 생보업계 악재가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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