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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따라 수익 큰차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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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2-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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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따라 수익 큰차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 은행권 예·적금으로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변액보험으로 눈을 돌렸지만 평가가 극단을 달리는 분위기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변액보험 초회 보험료는 약 1조2830억 원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가입 건수는 약 850만 건으로 국민 약 6명당 1건이 가입한 꼴이다. 그러나 인기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불만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공시한 지난해 변액보험 관련 민원 건수는 4200건이며 특히 계약자의 기대 수익률에 비해 낮은 중도해지 수익률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이라는 상품 특성을 파악한 후 투자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변액보험은 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을 공제한 후 차액을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기간이나 금리 변동의 영향을 직격타로 받을 수밖에 없다.

◇ 초기 사업비 커 장기투자 적합

변액보험은 대표적인 초장기 투자 상품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업비가 낮아지고 10년 이상이 되면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혜택이 크지만 초기 사업비 비중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초기 납입비 부담이 커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Step형 납입방법’을 도입했다. 납입기간이 20년일 경우 가입 후 10년 동안은 기본형보다 약 20%가량 낮은 보험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소득상승이 예상되는 고객의 경우 부담이 줄어든다. 소비자를 배려한 이러한 행보에 힘입어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9월 기준 초회 수입 보험료 916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전달대비 꾸준한 가입률 증가세를 보였다.

◇ 변액보험, 펀드관리가 핵심

변액보험은 채권형, 가치주식형, 인덱스주식형 등으로 나뉘며 기본적으로 여러 종류의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그렇기에 시장의 흐름에 따라 변액보험의 펀드 유형도 변경하는 것이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관리 전문가가 투자처를 관리해주는 펀드 포트폴리오 상품인 ‘MVP 펀드’를 통해 업계 최단기간 내 순자산 규모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생명보험협회의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9월 기준 초회 수입 보험료가 2345억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MVP펀드는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소극적으로 운용되던 기존의 변액보험과는 달리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등 기존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의 변액보험 펀드현황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MVP30의 1년 수익률은 0.92포인트 증가, 누적 수익률은 6.78포인트 증가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 연금 및 유동성 확보하면 금상첨화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기존 변액보험 상품에 중도인출 기능을 추가한 상품으로 이러한 중도인출, 납입유예의 장점을 활용해 노후·생활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출시한 ‘생활자금받는 변액종신보험’을 통해 은퇴 이후의 생활자금 마련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생활자금 자동인출’서비스는 가입 시 고객이 은퇴 시점을 지정하면 그때부터 최대 20년 동안 생활자금을 자동으로 지급한다. 이뿐 아니라 가입 이후 추가 납입의 한도를 기존 보험료의 2배로 확대했는데, 이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사업비의 비중을 크게 낮출 수 있다. 10년 이상 장기 유지 시 펀드운용수수료의 15%를 매월 적립금에 가산해주는 ‘펀드 장기유지 보너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금융위에서는 올해 6월 변액보험 최저보장보험금을 예금자보호 대상에 편입하는 등 변액보험의 자산 보호 위험성을 대폭 낮췄다. 금감원에서도 변액보험 가입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고 ‘펀드주치의 제도’ 등을 도입하며 사후관리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민원을 줄이겠다고 나섰다. 다양한 특약들을 등에 업고 변신을 거듭하는 변액보험이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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