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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해약환급금 급증… 소득 양극화 원인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29 13:43

2016년 2분기 해약환급금·수입보험료 동시에 증가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생명보험사의 해약환급금이 급증한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소득 양극화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 해약환급금 증가의 의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와 해약환급금 지급액이 등시에 증가하는 것은 서로 상충되는 현상"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 해약환급금은 2016년 2분기 5.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한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면 2016년 해약환급금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또 다른 한편 GDP 대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비율 역시 증가 추세인 것을 주목했다.

2016년 2분기의 GDP 대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비율은 7.5%로 2010년 2분기 대비 23.7% 상승했다. 동 기간 동안 GDP 대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비율의 분기별 평균 상승률은 0.9%로 가파르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양상은 가계의 소득 증가 속도보다 보험료 지출규모가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렇게 상충되는 양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소득 양극화에 따라 보험시장이 중·고령 부유층 시장과 젊은 중산층 시장으로 양분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고령 부유층의 경우 고령화에 대비해 보험구매 유인이 큰 반면, 젊은 중산층의 경우 경기불황으로 인해 보험구매력이 감소하며 계약해지 요인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 역시 "장기화된 불황으로 보험료 납부에 부담을 느껴 해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생명보험은 실손과 다르게 니즈가 확실한 고객들이 찾기 때문에 가입률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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