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 3분기 보고서 임직원 보수 현황/자료출처=KEB하나은행 전자공시
20일 각 은행의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직원들이 올해 3분기까지 받은 평균임금은 6300만원이다.
등기이사들이 동기간(1~9월) 받은 금액(4억400만원)의 15.6% 수준이다. 등기이사들이 부장급 미만 직원들보다 평균 6.4배 많이 받았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9배로 등기이사와 직원들의 임금 차이가 가장 컸다.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6.6배), KB국민은행(6.4배), 신한은행(5.8배) 순으로 차이가 많이 났다.
등기이사 급여가 가장 많은 곳도 KEB하나은행이다. 3명의 등기이사가 평균 4억 2900만원을 받았다. 우리은행 등기이사도 4억 14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 등기이사는 3억 9500만원, KB국민은행 등기이사는 3억 7800만원이다.
직원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개인당 평균 6800만원을 벌었다. 우리은행(6300만원), 하나은행(6200만원), 국민은행(5900만원) 순으로 임금을 많이 받았다.
등기이사와 여성 직원과의 임금 격차는 남성직원들과의 격차보다 더 컸다. 등기이사들 평균 급여는 여성 직원 평균(4725만원)보다 약 8.6배 많았다. 반면 남성직원(7900만원)과의 평균임금은 5.1배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4대 은행 여성행원들의 임금 평균은 남성행원의 59.8%에 불과하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49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남성직원 평균임금이 가장 적은 국민은행(7300만원)보다 2400만원 적다. 가장 많이 받는 신한은행 남성(8300만원)과 가장 적게 받는 국민은행 여성(4400만원)의 임금 격차는 약 2배에 달했다.
4대 은행 전체 인원은 3분기 말을 기준으로 6만 5641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행원은 3만345명(50.3%)으로 남성보다 449명 많다. 하나와 우리은행은 여성행원이, 국민과 신한은행은 남성행원이 더 많았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