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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신동주 경영권분쟁 종지부 찍나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8-05 11:37 최종수정 : 2016-08-05 13:42

신격호 성년후견인 지정 6차 심리 오는 10일 열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6차 심리가 오는 10일 열린다. 이번 심리는 신 총괄회장의 치매 논란,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동주 형제의 오랜 경영권 분쟁이 겹치며 ‘최종 심리’가 될 전망이다.

성년 후견인 제도는 노환이나 질병 등으로 판단력이 약화돼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 법적 후견인을 지정하는 절차이다.

뿐만 아니라 롯데가(家)의 비자금 조성 최종 책임자가 누구로 결판나느냐의 여부 또한 달려있는 사안이다. 검찰은 6월 10일부터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의사결정에 문제가 없음이 증명될 시 이번 수사에서 신 총괄회장의 책임이 부각된다. 반대로 성년후견인 지정이 필요하다는 결정이 나오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적 책임을 홀로 질 가능성이 커진다.

재계에서는 “2010년부터 신 총괄회장이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해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만큼, 건강문제로 인한 성년 후견인이 지정이 확실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실제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이 지정된다면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입지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신 전 부회장은“신 총괄회장은 건강하며 수차례 자신을 적통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주장해왔으며, 지난해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근거로 광윤사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고 신 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치매를 앓았을 경우, 위임장의 효력이 사실상 사라진다.

신 전 부회장은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28.1%)인 광윤사의 과반 주주(50%+1주)이다. 그는 광윤사의 지분을 이용해 신 회장의 해임을 위한 무한 주총을 소집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신 총괄회장의 넷째여동생 정숙 씨는 신 총괄회장의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

당시 정숙 씨 측은 "신 총괄회장에게 치매 증상이 온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 역시 신 총괄회장의 치매 감정 절차를 병원에 의뢰해 밟아야 하는 사안으로 보았다.

심리를 맡은 서울가정법원(가사 20 단독 김성우판사)은 지난 5월 23일 롯데그룹으로부터 신 총괄회장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았다. 이와 함께 서울 시내 각 병원에도 신 총괄회장의 진료기록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8월 10일 까지 신 총괄회장을 보필하는 신 전 부회장 측과 성년후견인 신청자인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정숙 씨에게 신 총괄회장의 상태와 관련해 각자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내라고 지시했다.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대상자는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여사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신동빈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이 지목된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가(家)의 장녀 신 이사장은 구속 수감 중이므로 성년후견인 지정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무사와 변호사 등 '제3자' 중 후견인이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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