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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수수료 버리고 흑자 이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8-02 13:47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9억원 기록
2010년 6월 출범 후 첫 반기 흑자

배달의민족, “수수료 버리고 흑자 이뤘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상반기 흑자 전환한 것은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의 미래가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배달의민족은 수익구조 변화를 추구했다. 작년 8월 ‘수수료 0% 인하’ 선언 이후 흑자 전환을 이뤘다. 매출의 30%를 포기하는 중대한 변화였음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와 상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작년 상반기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나타내면서 지난 2010년 6월 출범 이후 최초로 ‘반기흑자’를 기록했다. 그간 O2O비즈니스에 대한 가능성은 높게 평가됐으나, 실질적인 수익구조에 의문을 가졌던 시선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배달의민족 측은 이 같은 수익변화를 작년 8월 이후 변화시킨 수익구조에 따른 ‘상생’이라고 평하고 있다.

현재 배달의민족의 수익구조는 ‘월 광고비’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 8월 1일에 모바일 결제시 부과하던 ‘바로결제’ 수수료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단기 수익 보다는 이용자 확대 및 고객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였지만, 매출의 30%를 포기해야 하는 결정이었다. 약 1년이 지난 결과, 그 선택은 배달의민족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O2O비즈니스의 유일한 수익이라는 수수료를 버렸지만, ‘반기흑자’라는 성과를 얻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과거 수익구조는 ‘모바일 결제 수수료’와 ‘월 광고비’. 2가지로 운영됐다”며 “작년 8월 1일에 모바일 결제 수수료를 폐지, 매출 감소 우려가 컸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배달의민족은 ‘반기흑자’를 기록한 O2O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수수료를 포기하는 대신 월 광고 항목을 넓혀 수익성을 그대로 유지시키려는 노력도 수행했다”며 “그러나 월 광고 항목 확대는 가맹점주들에게 강제성을 가지지 않고 선택사항이다”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이 꼽는 흑자 전환의 이유는 2가지다. 우선 수수료 폐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이다. 수수료를 받던 시절 소요됐던 마케팅 비용이 폐지 이후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가맹점주들이 이 같은 배달의민족의 노력을 알고 서비스를 유지한 점도 흑자의 원인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마케팅비용은 절감되고 가맹점주 숫자가 늘어난 것이 반기흑자의 가자 큰 원인”이라며 “수수료 포기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하게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맹점주와 배달의민족의 노력이 결합해 향후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거래액은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 1조원의 2배다”고 덧붙였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배달의민족 모기업) 대표는 “수수료 0% 인하 선언 당시만 해도 이렇게 빨리 지표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경험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작년 8월 ‘수수료 0% 인하’ 당시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 레시피 및 식재료 배송 서비스 ‘배민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것을 예고한바 있다. 이는 현재 우아한형제들의 4대 핵심사업을 연결하는 ‘쿼드 닷(Quad Dot)’ 프로젝트로 진화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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