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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120년 두산 자긍심갖고 힘찬 도약”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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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31 14:38 최종수정 : 2016-08-01 02:15

두산, 8월 1일 창립 120 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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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DB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1896년 ‘박승직 상점’이라는 국내 최초의 근대적 상점에서 출발한 두산그룹이 8월 1일 창립 120 돌을 맞는다.

별도의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는 가운데,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 회장은 사내 포털을 통해“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소회를 밝혔다.

박정원 회장은 “한국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시작으로, 취임 후 4개월 간 가장 중점을 두고 살폈던 것이 ‘현장’을 챙기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의 직원들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았다”며 하반기에도 국내외 현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또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강조했으며, 세계 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장기 저성장 기조가 여전하며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왔다”면서 “이것이 두산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120년의 역사 동안, 상사 역할을 중점으로 하던데서 벗어나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인프라 지원 사업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두산중공업과 인프라코어·건설 등이 그룹 핵심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두산은 영국 지게차 판매·렌탈업체인 러시리프트를 인수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에는 ‘밥캣’ 상장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밥캣은 지난해 영업이익 3856억 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연매출 중 56%를 차지했다. 또한 밥캣은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 전체 매출액 1조 6183억 원 가운데 69%를 기록할 정도로 두산의 ‘효자’로 자리했다.두산밥캣의 2분기 매출은 1조 1135억 원으로 나타났다.

밥캣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을 통해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우량 자회사인 밥캣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창립 120주년을 맞은 두산은 올해 3월 박정원 회장이 취임하며 본격적인 4세 경영시대의 막을 올렸다.

故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이자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그룹을 이끄는 가운데, 그의 친동생인 박지원 두산 부회장이 두산중공업의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 중이다. 박정원 회장의 여동생은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사장으로, 보그와 지큐 등 유명 패션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은 두산 3세중 3남인 박용성 전 중앙대학교 재단 이사장의 2남이다.

두산 3세의 4남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의 세 아들도 경영일선에 자리하고 있다. 장남은 박태원 두산건설 최고운영책임자 COO·사장을 맡고 있으며, 2남은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3남은 박인원 두산중공업 전무이다.

두산의 면세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서원 유통전략담당 전무는 두산 3세중 5남 박용만닫기박용만기사 모아보기 전 두산 회장(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맏아들이다. 박서원 전무의 동생은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으로, 박용만 회장의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두산 4세의 경영 승계가 3세의 장자들이 돌아가면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두산의 3세들은 형제경영을 원칙으로 박용곤 회장부터 박용오-박용성-박용현-박용만 회장까지 차례로 경영권을 이행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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