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특정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많지 않지만 금융 공기관의 경우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 마지막 인사 가능성이 커서 관심이 높다. 민간에서는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계와 관련된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신한카드,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수출입은행,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순으로 총 11곳의 금융사 CEO 임기가 잇따라 만료된다.
먼저 다음달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위성호닫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현 회장은 내년 3월 24일자로 임기를 마친다. 신한금융지주 내부 규정에 따라 70세가 넘으면 회장을 맡을 수 없는데 현재 한동우 회장은 68세로 다시 연임할 수 없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등을 고려하면 계열사 CEO 중 당장 8월 임기가 끝나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연임 여부는 차기 회장 선임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2파전으로 거론되는 조용병닫기

9월에는 30일자로 신용보증기금 서근우 이사장과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이 임기가 끝난다. 금융업계에서는 최경수 이사장의 경우 20대 국회에서 거래소 지주사 전환 등을 재추진할 경우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어 11월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홍영만 사장과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IBK기업은행 권선주 행장과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도 각각 연말에 임기가 끝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경우 앞서 2014년 취임 때 민영화를 목표로 스스로 3년에서 2년으로 임기를 줄였던 터라, 향후 민영화 추진 정도가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현 은행장이 교체될 경우 내부에서 후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역시 기업은행 공채 출신이다.
내년 1월과 3월에는 기술보증기금 김한철 이사장과 한국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업계에서는 교체될 경우 경제관료 출신 후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