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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할랄·코셔 시장 적극 공략 나선다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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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07 00:29 최종수정 : 2016-07-08 00:32

삼계탕·불고기 등 한식 품목 할랄화
공항·호텔 내 무슬림 기도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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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7일 개최된 제10차 무역 투자 진흥회에 참석해 수출 회복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개최된 제10차 무역 투자 진흥회에 참석해 수출 회복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정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신산업 육성 등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브렉시트와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등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동력 창출 방안이 논의됐다.

박 대통령은 수출회복을 위한 과제로서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 회복 노력 강화 △혁신을 통한 소비재의 글로벌 프리미엄화를 제시했다.

정부는 할랄·코셔시장 등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할랄은 이슬람교도가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말한다. 코셔는 유대인이 음식과 문화를 뜻한다.

이찬우닫기이찬우기사 모아보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할랄과 코셔는 돼지고기가 허용 안되는 등 비슷한 점이 많아 둘을 묶어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설명이다. 할랄은 알코올을 금지하지만 코셔는 허용한다는 차이점은 있다.

정부는 이날 2014년 3조 200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까지 5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할랄 시장에서의 생산기반 정비와 인증여건 개선·제품 개발·홍보 강화·인프라 확충 등 맞춤형 육성전략을 통해 △식품 △화장품 △콘텐츠 △관광 분야를 할랄 신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 코셔시장의 경우 2012년기준 25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먼저, 식품 부문에서는 고추장과 된장의 원료에서 이슬람 율법이 금지하는 알코올 성분을 뺄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삼계탕과 불고기도 수출 시 할랄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내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국가 현지기업과 국내 화장품 기업이 화장품을 공동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면세점에 할랄화장품 구매 코너도 배치할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태양의후예 등 인기드라마에 현지어 자막을 지원하고, 한류가 형성되지 않은 국가에는 인기영상물을 무료 배급한다.

이와 함께 무슬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지난해 무슬림 관광객은 74만명으로 전년 75만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에 정부는 테러와 무관한 국가에 한해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직업이 확실하게 보장되거나 일정 수준 학력 이상의 관광객에는 자산증명 등 별도의 재정능력 소명자료 제출을 면제할 예정이다.

중동언어권 관광통역안내사도 늘리며 호텔과 공항에 무슬림을 위한 기도시설도 추가 확충한다.

정부는 할랄·코셔시장 진출 박차 외에도 가상현실인 VR 산업 육성을 위해 200억원대 공공 콘텐츠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투자효과로 3조 6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고용효과가 언급되지 않았은데다, 최근 IS의 연속 테러로 불거진 반 이슬람 정서가 커지고 있어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무역협회·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5단체장을 비롯하여 철강·조선 등 주력산업과 화장품·가구 등 소비재 산업, 할랄·코셔 등 신산업의 기업인·종사자, 그리고 유일호 경제부총리·주형환 산업부장관 등 정부인사와 유관기관 관계자를 포함한 190여명이 참석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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