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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자동차, '제2의 조선·철강' 가능"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7-06 18:02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6년 하반기 산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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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자부품과 자동차가 공급과잉으로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6일 하나금융그룹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부품과 자동차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비해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공급과잉이 발생하면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는 전자부품이 한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7%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비중(9.7%)의 2배를 웃돌고, 국내 자동차 업종 역시 13.2%로 글로벌 비중(7.5%)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현재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이나 향후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철강 등 일부 산업의 경우 한국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경기 침체 시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시장과 포트폴리오 갭이 클 경우 불황기에 진입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리스크가 발생한다"며 "조선과 철강 외에 포트폴리오 갭이 큰 산업은 전자부품과 자동차로 시장이 둔화되는 순간 급격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비중 축소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자부품의 경우 일부 섹터는 이미 장기불황의 터널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을 진앙지로 하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LCD, LED, 휴대폰 등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변했고 이차전지, 반도체, OLED 등도 몇 년 안에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산업별 경기 사이클에 따른 불황업종을 선정했다. 지난해 말 불황업종으로 분류된 조선, 해운, 철강, 비철금속, 섬유, 일반기계 외에 디스플레이가 추가됐고 의류는 제외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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