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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 분할…이재용 지배구조 연결되나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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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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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 분할…이재용 지배구조 연결되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그룹의 정보통신(IT)서비스 회사인 삼성SDS가 물류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함에 따라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할된 회사가 삼성물산이나 삼성전자와 합병될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분할·합병을 통한 계열사 사업재편으로 그룹 후계구도 구축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SDS는 3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6월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삼성SDS 사업 부문 분할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에스디에스 컨설팅SI 부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삼성물산은 "삼성에스디에스 물류부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삼성SDS에서 분할된 사업 부문과 삼성전자 또는 삼성물산의 합병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삼성SDS가 사업부문의 분할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합병 추진에 대해 부인하는 공시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앞으로 3개월 이후에는 합병 가능성에 대한 공시를 언제든지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IT서비스와 물류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등 2개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삼성SDS는 방대한 IT시스템을 바탕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해외 물류 서비스를 대행해주며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쌓았다.

올해 1분기 매출액(1조7450억원)중 물류BPO의 비중은 35.5%(6200억원) 수준이다. 물류부문의 비중은 2013년 26.1%, 2014년 30.4%, 2015년 33.2% 등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재계와 증권업계는 삼성SDS 사업 분할 및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진하는 삼성그룹 구조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각 계열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자는 것이 구조개편의 목적이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이 보유한 해외 물류 기능과 삼성SDS의 물류 중개 기능이 합쳐지면 시너지가 발생해 물류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이 같은 사업재편은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구조 개편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이 현재로서는 합병을 부인한 상황이지만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이 집중된 삼성SDS와 합병하는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이나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이 추진될 경우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처럼 또다시 합병 비율이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은 삼성그룹에는 부담이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율이 17%에 달한다. 삼성SDS 최대 주주는 삼성전자(22.6%)이며 삼성물산(17.1%), 이재용 부회장(9.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3.9%) 등의 순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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