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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주민, 절반만 ‘행복’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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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09 02:54

농촌진흥청 ‘농어업인복지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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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진청. 정수남 기자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진청.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농촌주민들은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 점수로 60.7점을 주었고, 2명 중 1명은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촌지역 4010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교육, 지역개발과 공동체 부문에 대해 조사한 ‘농어업인복지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9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농촌주민들은 지역생활 전반에 대해 ‘보통(52.5점)’으로 답한 반면, 자신들의 현재 삶에 대해서는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이 48.3%, ‘보통’은 42.5%, ‘행복하지 않다’는 9.2%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행복감의 평균 점수는 60.7점.

가족 부문에서는 부모의 노후생계 돌봄 주체에 대해 ‘모든 자녀’라고 답한 경우가 43.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스스로 해결(21.4%)’, ‘장남 또는 맏며느리(13.4%)’, ‘능력 있는 자녀(12.0%) 순이었다.

현재 부모의 생활비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부모 스스로 해결(46.6%)’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모든 자녀(27.6%)’, ‘장남 또는 맏며느리(15.2%) 순이었다.

노부모 부양에 대한 태도에서는 ‘자식은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가 55.2%, ‘나이 든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가 69.0%, ‘딸도 아들과 똑같이 나이 든 부모를 돌봐야 한다’가 60.9%였다.

부모 책임에 대해서는 ‘부모는 자녀의 대학교육비를 책임져야 한다’가 75.7%, ‘결혼준비 비용의 책임’에는 45.0%가 동의했으며, ‘필요하다면 자녀가 결혼한 후에도 돌봐줄 책임이 있다’는 30.9%였다.

교육 부문에서는 자녀 또는 손자녀에 대한 기대학력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대학(2년제 이상)’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학력 상관없이 능력대로 하겠다’라는 비중도 30% 이상이었다.

지역개발과 공동체 부문에서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을의 발전 정도에 대해 ‘발전된 편(25.4%)’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보다는 ‘낙후된 편(30.0%)’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농촌지역 우선 필요정책으로는 ‘농업인 기초소득 보장(41.4%)’, ‘농업의 미래보호(21.2%)’, ‘농촌주민 교육과 건강증진(11.4%)’, ‘공용버스 등 교통수단 확보(10.7%)’ 순이었다.

마을의 안전 정도는 자연재해(65.5%), 치안(64.1%)에 대해 ‘안전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반면, 교통안전과 보행에 대해서는 46.2%만이 안전한 편이라고 답했다.

마을의 안전시설이나 설비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은 우범 지역에 방범카메라가 잘 설치돼 있다’라는 질문에 45.5%가 그렇지 않은 편이라는 답해 부정적인 의견이 가장 높았다. 또 ‘우리 지역은 어두운 장소가 없도록 잘 정비되어 있다’라는 질문에 그런 편 32.8%, 보통이다 36.5%, 그렇지 않은 편 30.7%로 조사됐다.

농촌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은 3.6점으로 약간 높은 수준이었으며, 공동체의식을 만들어 내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마을단체(26.5%)’, ‘좋은 이웃(24.7%)’, ‘지역공동시설(21.5%)’의 순으로 답했다.

농촌청 농촌환경자원과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지 연구관은 “이번 조사는 농촌 지역의 가족과 교육, 지역개발과 공동체 부문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나 정책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농촌주민의 삶의 질과 생활안전성이 높아질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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