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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본점인력 슬림화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03-30 14:31 최종수정 : 2016-04-01 11:12

수당 지급 통일 등 통합 준비작업 본격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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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이 본점인력을 줄이는 등 실질적인 통합준비 작업에 나섰다.

30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현재 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영업점에 신청자에 받아 분산배치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어난 본사 인력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영업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이는 취임 때부터 감성통합과 영업 강화를 외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원뱅크 전략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몇 년간 외환은행 인수 작업으로 본점 인원이 크게 늘어난 상태였다. 통합 전 하나은행만 따졌을 경우 본점 인원은 1500명에 가량이었고 통합 이후 200명을 영업점으로 재배치했음에도 현재 본점 근무 인력은 2500명에 달한다. 실제 통합 이후에도 후속 작업을 위해 본점 인사이동을 최소한도로만 진행했기에 상당히 비대해진 구성이다.

KEB하나은행의 본점 인력이 영업점으로 재배치가 되면 은행입장에서는 생산성 증대와 영업력 강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통합 이후 중복된 영역에 대한 인력과 비용을 단계적으로 줄여서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기에 직원 1인당 6000만원의 생산성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은행들에 비해 지방 영업력 부족을 지적받는 하나은행이 지방으로 확장을 시작하면 영업점 인력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기에 이러한 분산 재배치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의 전체 영업점 수는 작년 6월 기준으로 959개로 통합 이후 자산 규모 1위를 넘볼 정도가 되었지만 국민은행 전체 지점 수에 비하면 200여 곳이 적을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의 원뱅크 전략은 인력 재배치에 그치지 않고 내부 규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의 임금 체계는 2017년까지 별도 체계로 가기로 내부 합의가 되어있지만 시간외 근무로 발생하는 수당 지급 방식은 변경 수순을 밟고 있다. 시간외 근무 보상의 경우 외환은행 직원은 수당으로 받지만 하나은행 직원은 대체 휴가로 받는다. 매년 연차 가운데 10일을 의무 사용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현재 외환은행 직원은 5일만 의무 사용하면 된다. KEB하나은행은 시간외 근무 보상을 대체휴가 지급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 등을 마련했지만, 수당지급 방식과 휴가 관련 부분은 노사 합의 방식이라 즉각적인 변화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와 합의를 할 노조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노조위원은 임기가 지난 연말 끝났지만 노조 통합을 이유로 1년 임기를 연장한 것이 노조 내부 반발을 불렀고 이에 대해 직무정지 소송이 제기되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3일 기각되었다.

KEB하나은행은 6월 전산통합으로 물리적 통합의 큰 고비를 넘기는 만큼 추후 함영주 은행장이 추진하는 감성통합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보일지도 곧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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