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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車이야기]눈많은곳‘랜드로버’적격

정수남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2-28 12:59 최종수정 : 2016-02-28 13:05

방화 ‘남과 여’에서 랜드로버 등 등장
애플·소니 스마트폰도 홍보효과 ‘톡톡’

방화 ‘남과 여’에서 남자 주인공 기홍이 타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맨위 오른쪽) 등 랜드로버의 SUV. 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방화 ‘남과 여’에서 남자 주인공 기홍이 타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맨위 오른쪽) 등 랜드로버의 SUV. 랜드로버코리아 제공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최근 영화계에 주목할 만한 대작이 없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와 스마트폰 업체 등이 꾸준하게 영화를 통해 홍보 효과를 내고있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25일 개봉한 미국 헐리우드 영화 제 5침공(감독 J 블레이크슨)은 외계인의 지구 침공에 대항하는 지구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외계인들은 지구를 침공하고 각종 교란으로 지구의 모든 시스템을 멈추게 한다.

주인공 캐시(클로이 모레츠 분) 가족 역시 외계인의 공격을 피해 산속에서 야영하며 지낸다. 어느 날 자국 미군들은 야영지를 찾아 어린 아이들을 별도의 차에 태우고 공군기지로 돌아가고, 어른들은 모두 사살한다.

이 장면을 목격한 캐시는 공군기지로 끌려간 동생 샘(잭커리 아서 분)을 찾으러 간다. 공군기지로 가는 도중 캐시가 도로에 멈춰선 차량들을 마주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크라이슬러, BMW 등의 엠블럼을 포착하지만 영화에서 더 이상 차량들을 조명하지는 않는다.

앞서 캐시가 외계인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자신의 휴대전화로 친구와 통화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휴대폰 상단의 ‘SONY’ 로고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극중 공군지지로 끌려간 아이들은 특공대원으로 훈련돼, 지구인 생존자를 제거하는 역을 맡는다. 결국 캐시와 그의 친구 벤(닉 로빈슨 분)은 외계인인 군인들로부터 도망치고 지구 탈환을 위한 희망을 불사르면서 극은 막을 올린다.

차량 홍보는 방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에서 더 적극적이다.

가정을 가진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애틋한 불륜을 그린 남과 여에서는 전도연(이상민 역) 씨와 공유(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씨가 각각 주인공을 맡았다.

극 초반은 핀란드 헬싱키.

우울증에 걸린 딸을 둔 기홍과 자폐아 아들을 둔 상민은 현지 재활학교에 자신의 아이들을 바래다 주면서 주차장에서 만난다.

카메라는 주차장에 있는 크라이슬러와 렉서스 등의 엠블럼을 잡고, 상민 옆으로 지나가는 PT크루저 라디에이터그릴의 크라이슬러 엠블럼도 포착한다.

역시 카메라는 기홍이 타고오는 랜드로버 구형 디스커버리의 라디에이터그릴과 엔진룸 위의 차명을 붙잡는다.

디스커버리는 2000㏄ 디젤 엔진에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을 지닌 상시 4륜구동 모델이다. 사륜구동 차량은 네바퀴에 모두 동력이 전달되기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가 필요없고, 눈 덮힌 도로나 빙판길에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극중 재활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캠프를 떠나는 어느날, 상민은 자신의 아이는 자신이 없으면 안된다고 기홍에게 캠프까지 함께 가자고 부탁한다. 둘은 캠프 가까이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 폭설을 만나 모텔에서 하룻 밤을 함께 보낸다. 각자의 방에서.

이튿날 둘은 눈 덮힌 산길을 산책하다, 산속에 있는 사우나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둘은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시간은 흘러 8개월 후 서울.

상민은 고급 의상디자인실을 운영하면서 패션쇼 등을 주최한다. 초봄 기홍은 우연을 가장해 상민을 찾아오고 둘은 다시 뜨거운 사이가 된다. 기홍과 상민은 일하는 틈틈이 만나 사랑을 나눈다.

카메라는 상민이 타고 다니는 렉서스 세단의 렉서스 엠블럼을 자주 관객에게 보여주고, 기홍이 타는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토요타 엠블럼도 보여준다.

시간은 다시 1년 후.

결국 기홍은 자신을 애타게 찾는 딸과 함께 헬싱키를 다시 방문하고, 상민은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산다. 그러다 상민 역시 기홍을 찾아 헬싱키에 온다.

기홍이 아내, 딸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하고 있는 장면.

상민은 벤츠 E시리즈 택시를 타고 식당 앞에 도착한다. 기홍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단란한 모습을 보고, 상민은 다시 같은 택시를 타고 식당을 떠난다.

뒤늦게 상민임을 알고 기홍이 뒤쫓아 나오지만, 기홍은 딸의 간절한 눈빛과 마주하면서 상민을 포기한다. 기홍의 손에는 자신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키가 쥐어있다.

극 종결부.

기홍은 아이와 아내를 랜드로버에 태우고 식당을 떠나고, 상민은 택시를 타고 가다 아들의 전화를 받고 오열한다. 카메라는 상민의 손가락 사이의 아이폰 S6 뒷면에 있는 애플의 ‘벌레먹은 사과’ 앰블럼을 오래 잡는다.

앞서 카메라는 벤츠 택시 엔진룸 위의 삼각별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작이 없어, 차량에 등장하는 소품들도 많지 않다”며 “3월 흥행 기대작이 대거 개봉 예정이라 관련 업체들의 스크린 마케팅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국내 주요 극장에서 재규어의 신형 XF의 홍보 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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