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산업은행의 특성 및 현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퇴임금융인의 내정 소식에 분노를 감출수가 없다”며 “공정·투명·자율의 균형인사가 아닌 대선당시 선거지원을 한 대가의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1300명이 넘는 금융권 인사의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한 산업은행 노조는 “이동걸 내정자는 민간은행에서만의 금융경력으로 대표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특성과 현안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전형적인 비전문가형 낙하산 인사”라며 “정부는 국민을 기망하는 부적격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 즉각 철회하고 산은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정책금융에 정통한 인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정책 금융기관의 명예를 걸고 부적격한 낙하산 내정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총력 투쟁할 것”이라며 “만약 이를 무시한다면 산은 전직원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