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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한눈에’ 예금 이동 효과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2-01 01:21 최종수정 : 2016-02-01 07:46

KB저축은행, 사이트 오픈 후 정기적금 가입 증가
최고금리 상품에 돈 몰려…특판 미공개는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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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한눈에’ 예금 이동 효과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저축은행업계에서 금융감독원이 운영 중인 ‘금융상품한눈에’에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오픈 2주만에 방문자 수가 40만명에 육박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정기적금 가입 고객이 늘어난 저축은행들이 등장한 것. 매일 1만5000명이 방문하는 등 금융상품한눈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사이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수신상품 가입자가 늘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상품한눈에 오픈 이후 KB저축은행은 자사의 ‘KB착한e-plus정기적금’의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KB착한e-plus정기적금은 현재 3.40%의 금리(세전)를 제공, 사회취약자 계층 상품인 웰컴저축은행의 ‘Welcom디딤돌적금(7.40%)’에 이어 높은 금리 수준을 자랑한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상품한눈에 오픈 이후 KB착한e-plus정기적금의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가입경로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금융사별 예·적금 금리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금융상품한눈에 오픈 이후 가입자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편을 실시한 사이트 역시 상품가입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후 기준금리에 따른 예금금리만 제공됐던 체계에서 좀 더 세분화된 금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4일 금융상품한눈에서 가장 높은 정기적금은 O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으로 3.70%였다. 이후 금융당국이 개편을 거쳐 현재 기준금리 중심이 아닌 방법, 단계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들이 추가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금융상품한눈에에서는 최고 금리가 적용돼 공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판상품 등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운영 상품의 최고금리를 공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특판상품 소개 등 개선 필요성 대두

저축은행들은 아직 소비자 중심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특판상품 공개가 없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고 말한다. 기본상품 금리만 제공되는 시스템 개편이 최고금리 공개로 변했지만, 특판상품 미공개 등은 아쉽다는 입장이다.

대형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업권별로 소비자적 측면에서 기본 예·적금, 대출금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반기지만, 저축은행 특성상 연말에 제공되는 특판 소개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며 “금융사 입장에서는 특판상품 소개 등이 개선됐음 한다”고 말했다.

여신업계 관계자도 “예·적금 금리뿐 아니라 대출금리 역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상품 외에도 더 저렴한 상품이 존재한다”며 “이 같은 상품들이 공개될 수 있도록 금감원이 개선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금감원은 금리를 손쉽게 비교한다라는 취지에서 특판상품 소개 등은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에 기초한 상품 공개라는 원리원칙을 지키겠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상품한눈에에서 금융사별 특판상품을 공개할 경우 업권 형평성이 무너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단순하고 심플한 공개를 원칙으로 향후 금융소비자가 우대조건 등을 확인하고 싶을 때 상품 클릭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일 평균 1만5000명 방문 등 2주만에 방문자 수 40만명 육박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상품한눈에 누적 방문자 수는 37만9000명(지난 28일 기준)이다. 오픈 첫 날인 지난 14일에 13만6225명이 들어온 것에 비하면 조금 낮아든 줄어든 수치지만 일 평균 1만5000명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매체별 접속현황은 PC·모바일이 7 : 3 비중이다. 오픈 첫날과 유사한 수치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입경로 또한 네이버가 가장 많은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 측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고객들의 성향에 부합, 금융사별 금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같은 호응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상품한눈에는 그간 없던 서비스로 금융소비자들이 한눈에 금융사별 예·적금 및 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요일별로 편차가 있지만, 일 평균 1만5000명 정도가 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고, 우대조건 등도 상세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이트의 취지는 고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금리를 한눈에, 그리고 단순하게 확인토록 하자는 것”이라며 “고객이 관심을 보이는 상품은 클릭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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