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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쇼크, 1900p 붕괴우려 ‘모락모락’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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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16 15:45 최종수정 : 2015-11-16 15:58

외인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투자심리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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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증시에 프랑스테러 돌발악재가 발생하며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글로벌자금이 이탈하는 가운데 발생한 악재로 차갑게 식은 투자심리를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도강화, 유가증권시장 2354억원 순매도,

우는 아이에게 빰을 때린 격이다. 미국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며 움추르던 증시에 돌발악재가 발생했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파리의 6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2004년 3월 11 일 스페인 마드리드 기차역 동시다발 폭탄테러 이후 유럽 최악의 참사로 프랑스 정부는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국가(IS)를 지목했다. 기습테러로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이며 증시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당장 코스피는 195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한때 1950p를 회복하는듯 보였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대거 주식을 매도하며 전날대비 -30.27p(-1.53%) 내린 1943p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세를 주도한 투자주체는 외국인이다. 장초반 소폭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물량을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매도규모는 2345억원으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1674계약을 사들였으나 미결제물량이 1399계약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신규매도포지션 진입이 성격이 강하다.

◇안전자산선호현상 강화, 환율급등시 1900 이탈도 염두해야

문제는 증시가 지금 베벨에서 반등할 희망보다 주저앉을 불안이 더 크다는 점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의 빌미로 껑충 뛴 환율이 부담이다.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174.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3원 올랐다.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투자자들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매도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환율에 영향이 큰 외국인이 원화절하 쪽으로 무게가 기울며 환차손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달러가 강세가 보일 경우 외인의 대량매도로 1900p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 9.11사태같은 패닉장이 연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HMC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과거 9.11사태보다 충격은 덜 하지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테러보다는 좀 더 큰 우려로 받아질 수 있다"라며 " 우리나라의 프랑스 수출규모는 전체의 1% 미만으로 크지 않으나 안전자산 선호현상확대에 따른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 영향으로 동반하락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선현 연구원은 "파리테러충격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단 유럽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ECB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확산되면 달러화강세 흐름을 자극할 수 있고, 이는 원자재, 위험자산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성 쇼크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투매에 나서지 말라는 조언이다.

삼성증권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테러 발생이 없다면, 주식시장 반응은 일시적 제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며 “업종별 영향 역시 일회성일 수 있어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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