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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탈출 중국증시, 레벨업되나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1-16 01:29

상해종합지수 8월 수준으로 회복

코너에 몰렸던 중국증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본토시장은 바닥을 찍고 지난 8월 수준으로 반등하며 바닥탈출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단기급등으로 밸류에이션매력이 퇴색되고, 수급도 마땅치 않아 추가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 SDR편입시 위안화 강세, 외국인 증시유입 기대

중국증시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12% 상승했으며 6주 연속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수도 3500p대로 패닉장세가 연출되기 직전인 지난 8월 수준까지 회복했다. 최저점 대비 약 24.1% 오르며 바닥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반등의 원인을 중국정부의 정책효과에다 증시안정화 조치들이 투자심리개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준금리 0.25% 지급준비율(지준율) 0.5% 동시인하 △10월 중국의 재정지출 증가 △6월 이후 급락했던 신용거래 잔액규모 반등 등이 증시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속도를 올리는 중국의 자본시장개방정책도 투자회복요인이다. 위안화 SDR(특별인출권)편입추진이 대표적이다. 오는 11월말 IMF 정기이사회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여부가 결정되는데, 중국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 편입요건인 ‘거래비중’과 ‘자유로운 사용가능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점에서 편입안건 통과가 유력하다. 위안화 SDR편입시 위안화강세에 따른 환차익도 노릴 수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중국증시의 투자매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유안타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SDR 편입시 위안화의 비중은 10~14%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위안화수요를 광범위하게 자극해 위안화 강세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재로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펀더멘털개선세 ‘미미’, 선강퉁개설시 투자심리 회복

깜짝 ‘반등’을 보이자 중국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상승보다 조정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격 대비 펀더멘털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KDB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은 “최근 중국 상장사들의 EPS증가율이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 석유화학 등을 제외한 A주의 PER(최근월 대비 과거 12개월)은 39배로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나마 투자심리에 불붙일 모멘텀은 선강퉁이다. 이는 선전-홍콩증시를 연결하는 교차거래매매시장으로 인민은행이 지난 3일 “금융시장 대외개방 가속화의 일환으로 연내 선강퉁(심천-홍콩 교차거래)을 실시하겠다”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의 발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올해 안에 후강퉁 정책을 공식발표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현재 중국 증시는 대기자금이라는 불씨가 살아 있으나 반등을 견인할만한 장작이 필요하다”라며 “선강퉁이 올해 안에 공식화된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해지수의 중심축이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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