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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시장 3분기 ‘된서리’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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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12 01:06

발행금액 2분기 대비 25.9% 감소
중국발 경기부진 영향, 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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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시장이 3분기에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이 2분기대비 25.9% 감소한 17조 616억원, 전년동기 대비로는 15.3%감소했다. 1분기에 분기별 발행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24조1039억원을 발행한 이후 2분기 연속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9월 한달 간 ELS 발행실적은 3조 6,08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10조 2,978억원의 월간 발행 최고 금액을 기록한 이후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발행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중국시장의 경기불확실성에 따라 기초자산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셍중국기업지수(이하 ‘HSCEI’로 표현)의 급락으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손실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ELS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또 ELS 투자 과열 양상과 특정 기초자산 쏠림 현상에 대응한 금융당국의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와 발행회사의 자체적인 리스크관리도 ELS발행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집구분별로는 공모가 9조 9,33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8.2%를, 사모는 7조 1,286억원으로 발행금액의 41.8%를 차지했다.

전체발행금액이 약 25.9% 감소한데 비해 원금보장형(ELB)은 상대적으로 원금비보장형 ELS보다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는 기초자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HSCEI 하락으로 조기상환이 감소하여 일반 투자자들이 재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형 ELS발행의 경우는 2분기 3,875억원에서 3분기 1,001억원으로 2분기대비 74.2%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큰 개별 종목의 특성상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역시 원금손실 가능성이 지수형 ELS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증권사별 발행규모의 경우 KDB대우증권이 2조 3,067억원을 발행(전체 발행금액의 13.5%)하여 1위를 기록했고,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9조 5,249억원으로 이는 전체 발행금액의 55.8%를 차지했다.

한편 ELS의 총 상환금액은 15조 236억원으로 2분기 대비 30.6% 감소했다. 3개월, 6개월 단위로 설정되어 있는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여 2분기 대비 33.7%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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