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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동결, 증시 부활하나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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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9-21 00:34

FOMC 기준금리 유지, 신흥시장 여건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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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의 눈이 집중됐던 미국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미연준은 지난 16일 열린 9월 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 타겟을 기존 0~0.25%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10명의 투표권을 가진 연준위원들 중 1명만 금리인상을 주장할 정도로 금리동결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번 금리동결의 배경은 최근 중국경기둔화에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이에 따른 미국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날 옐런 의장은 향후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물가전망’과 ‘국제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경기 외에 해외환경을 미통화정책 결정시 고려요인의 하나로 간주하겠다는 시그널로 중국 및 신흥시장 경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거나 혹은 금리인상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대신증권 박형중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향후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뚜렷한 시그널은 제시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시기와 관련된 논란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시장이 기대했던 부분은 불확실성 제거인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라며 “FOMC의 금리동결은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주식시장에 호재로 인식되지만 긍정적 유동성 모멘텀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은 기대보다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재료를 선반영하고 있다. FOMC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달러가 약세로 전환했으며 원자재가격도 반등했다. 코스피도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거의 2000p 문턱까지 상승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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