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중국 직구족에 판매 길 터 줘

해외직판 쇼핑몰 ‘Kmall24’에 입점한 기업들이 중국 직구족(하이타오(海淘)족)에게 기업은행 결제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이 최근 ‘해외전자상거래 수출채권 추심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시행에 들어간 덕분이다. 이 서비스는 해외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의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물품대금 결제와 지급이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충칭 시민들이 협회의 해외직판 쇼핑몰 ‘Kmall24’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충칭시 보세구역청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Igetmall’ 내 한국관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충칭 량장신구 관리위원회와 협약을 맺은바 있다.
하지만 해외 결제 장벽은 높기만 했다. 중국 구매자의 물품 구입 대금을 한국 기업에 정산해 줄 적절한 결제 시스템 돌파구를 확보하지 못해 실제 판매가 난관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기업은행은 지난 4월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은행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구매자의 결제와 한국기업에 결제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해외전자상거래 수출채권 추심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은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은행권 최초로 해외 PG사의 지급결제 대행없이 해외 현지법인을 이용해 개발한 현지 맞춤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서비스 사업모델”이라며 “Kmall24에 입점한 기업의 제품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