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T융합 중심 모멘텀산업 투자할 것”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4-02-23 20:58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그 전략은 벤처캐피탈 육성책 <주요 VC사는? ⑥ 키움인베스트먼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IT융합 중심 모멘텀산업 투자할 것”
IT·바이오산업 투자 확대 속 600억 투자 계획

투자 실패산업 제고 통한 新투자대상 발굴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및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간담회를 실시했으며,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경제’로 대통령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였다. 특히 창조경제 실현을 본격화 하겠다며 중소기업 및 벤처생태계 육성을 강조했다. 때맞춰 엔젤·벤처투자자에게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법안도 통과됐으며 중소기업 신용보증제도 개선방안도 발표됐다. 창조경제 본격화를 위해 벤처생태계 육성을 선언한 정부의 기조 속에서 향후 업계의 미래를 짚어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정부당국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VC업계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키움인베스트먼트(이하 키움)를 비롯한 중견 VC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키움은 업계 리딩컴퍼니들을 바로 턱 밑으로 추격하고 있다. 업계 선도사들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분야에 VC투자 인프라도 구축했다. 윤종연 키움 대표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키움을 이끌고 있다. 그는 키움을 중견 VC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투자 분야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인력 확충 또한 힘을 기울였다고 회고한다.

그는 “중견 VC사로 도약하기 위해 초기기업 투자, M&A 등 다양한 펀드 운용 차원에서 전문 인력 확대 등이 필요했다”며 “이 외에도 포트폴리오의 라인업을 풀로 구축하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 VC사로의 위상이 어느정도 구축된 가운데 올해 IT융합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콘텐츠 투자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며 “이 외에도 기존 투자산업을 제고가 필요해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100억원 VC펀드 운용 중… “IT/바이오산업 투자 비중↑”

작년말 기준 키움은 2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펀드 개수는 총 7개로 ‘IT성장 8호부품소재펀드(200억원)’, ‘키움성장 9호펀드(100억원)’, ‘KoFC-kiwoom Pioneer Champ 2010-12호펀드(200억원)’, ‘키움성장 12호 일자리창출펀드(300억원)’, ‘키움고성장가젤기업펀드(600억원)’, ‘키움문화벤처제1호펀드(200억원)’, ‘다음키움시너지M&A세컨더리계정(500억원)’이 그 것. 이들 중 IT성장9호부품소재펀드 등 3개는 투자가 완료됐고, 회수만 남은 상황이다.

키움 관계자는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2100억원 규모, 7개”라며 “이 중 3개의 펀드 투자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 있는 펀드들은 1300억원의 투자여력이 남아 있다”며 “전체적으로 VC투자 관련 재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인해 향후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포트폴리오는 IT융합산업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키움에서 가장 많은 VC투자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IT융합산업이다. 키움은 IT산업의 투자가 12.1%로 가장 많다. 이 외에도 전자제조장비(11.2%), 반도체(9.3%) 등이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의료(8.4%), 콘텐츠(7.5%), SW/솔루션(7.5%), 서비스(6.5%)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윤종연 키움 대표는 “작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투자가 이뤄졌으며, IT기반 산업을 베이스로 바이오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여타 VC사보다는 바이오 산업 투자가 늦었지만 사회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이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IT 및 전자산업보다 국내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부상할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 역시 국내 경제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그는 작년 VC업계에게 주목할만한 화두 중 하나로 일자리 창출이라고 꼽았다. 정부당국이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VC업계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창업지원이 중요하지만 고용을 내포한 성장에 일조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키움은 일자리창출 VC펀드를 운용 중이다.

윤 대표는 “과거 대비 일자리창출 펀드 등 관련 투자를 VC사들이 수행해야 하며, 성장사다리펀드는 관련 사항의 한 방법”이라며 “키움은 헬스케어 산업과 비행기 부품 납품사인 아스트라라는 곳에 VC투자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트라의 경우 자동화가 어려운 산업의 속한 기업으로 고용이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이 회사에 많은 투자를 집행해 고용창출에 기여했으며, 올해 말 관련 펀드 회수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 올해 600억원 신규투자 계획… “플랫폼화 가능성 있는 기업 투자 계획”

올해 키움의 VC투자 키워드는 ‘IT융합산업’으로 600억원의 신규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IT산업이 VC투자의 기본인 가운데 융합산업사회로 변하고 있는 국내경제의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의지다.

윤 대표는 “최근 자동차산업에서도 스마트카 등장이 예고되는 등 IT산업과 연계되는 추세”라며 “한마디로 모든 부분이 융합사회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IT분야는 단순 산업에서 벗어나 전 산업에서 연결된 하나의 원천산업으로 인식이 될 것”이라며 “융합기술로서의 IT산업은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케어/콘텐츠/서비스 산업 등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투자산업 역시 ‘IT와의 결합’을 테마로 잡고 있다. 우선 콘텐츠 분야는 플랫폼 가능성 여부를 보고 VC투자를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콘텐츠 VC투자는 영화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해 미디어와 게임 등의 콘텐츠로 나뉜다. 올해 대부분의 VC사들은 미디어 또는 콘텐츠산업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키움은 플랫폼 확산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겠다는 기준을 설정했다.

윤 대표는 “콘텐츠 산업 VC투자는 결국 플랫폼 확보 싸움”이라며 “플래폼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투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인터파크. 예스24 등 콘텐츠 VC투자 성공사례도 결국은 플랫폼화 성공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VC업계에 있어 콘텐츠산업 투자는 결국 플랫폼화를 할 수 있는 기업 발굴 및 투자를 누가 많이 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케어산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경우 작년 KOSDAQ에 상장한 기업이 고평가를 받아 VC업계에서 재평가 중이다.

키움 관계자는 “작년부터 VC업계에서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이 부상한 이유로는 고령화 등 사회적 요인뿐 아니라 KOSDAQ에서 고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향후 이 산업은 국내 경제의 성장동력으로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세컨더리펀드의 투자 실적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2010년 결성된 ‘KoFC-kiwoom Pioneer Champ 2010-12호펀드’는 내년에 해산이지만 투자원금을 LP들에게 반환, 20% 이상의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윤 대표는 “올해와 내년에 2개의 펀드가 결산된다”며 “내년에 해산되는 세컨더리펀드의 경우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5년짜리 M&A펀드를 4년만에 해산한바 있다”며 “관련 수익률은 15% 이상이었으며, 세컨더리펀드 또한 현재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KOSDAQ 활성화 및 기존 투자 실패산업에 대한 제고 필요

윤 대표는 회수시장/정책기조 등의 업계 변화와 새로운 투자 대상산업 발굴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우선 회수시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KOSDAQ 활성화를 통해 KONEX의 동반성장까지 이뤄야 한다는 것. 또 신기술투자조합 운용사로 VC사를 포함시키는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찬성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KOSDAQ 활성화가 회수시장에 있어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며 “이 외에도 국내 기업의 문화 및 산업구조가 변화되면서 이에 맞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창투조합 운용사 확대는 VC사를 활용해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본다”며 “정부당국도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중소기업 육성을 하겠다는 차원에서 VC사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투자산업 발굴에 대해서는 과거 실패했던 산업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LED와 2차 전지 산업을 꼽았다. 두 산업 역시 선도적 투자 차원에서 이뤄진 과잉투자가 실패의 원인으로 제고를 통해 새로운 VC투자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LED, 2차전지산업 VC투자 실패했던 것은 과잉적인 선도적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관련 산업에 대한 지식이 과거보다 축적된 가운데 VC사들도 다시 한번 투자 집행을 제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 경제를 이끌어갈 산업”이라며 “궁극적인 성장 동력으로 VC업계에서 관련 투자를 제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